울주군 두동면에는 민간 정원 4호로 등록되어 있는 오계절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민간 정원은 개인 카페가 법인, 단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울산광역시에 등록되어 있는 곳입니다. 오계절은 2022년 11월에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입니다.

산 중턱에 있어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 그만큼 멋진 풍경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는 길이 꽤 예쁩니다. 벚꽃나무가 가득한 도로를 통과해야 하거든요. 지난 3월에 왔으면 참 예뻤을 것 같은데 놓쳐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들어오면 제일 먼저 작은 정원이 눈에 띕니다. 정겨운 느낌이 가득한 장독대와 토우들, 계절에 맞는 꽃들도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들어가는 순간 허브향이 강렬하게 나서 깜짝 놀랐는데요. 공해가 없어서 그런지 향이 더욱 좋은 것 같았고 괜히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꽃과 허브에 시선을 빼앗겨 구경하느라 실내로 들어가는 데 꽤 오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정원이 있는 바깥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던 모습이라면 실내는 아늑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는 카페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오계절의 특징은 꽃차아카데미라는 클래스를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직업 능력연구원에 등록된 공식 교육기관이라고 하는데요. 정원 가꾸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야생화 식재, 디자인, 관목, 교목 전지 등의 기본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꽃차 만들기, 샌드위치 만들기, 양갱 만들기, 수제청 만들기, 쌍화차와 대추차 클래스, 식초 음료 만들기 등 다양한 원데이 체험과 스페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휴식의 공간이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여가와 취미 활동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차 한 잔을 즐기러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저는 빙수를 주문해서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즐기기로 했는데요. 꽃이 올라가 있어서 비주얼이 너무 예쁘더군요. 그리고 저는 시원한 먹거리를 먹었지만 쌍화차를 먹는 분도 많아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1층에서 카페와 음료를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지역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2층에서 클래스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오계절의 운영시간은 화요일 ~ 일요일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일인데 월요일이 공휴일이라면 정상 운영한다고 하니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제 공예품, 목련과 감귤 등을 말린 꽃차, 살아있는 화초를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만든 키우고 만든 제품들이라 더욱 믿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화분 필요한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네요.

이번 방문은 정원과 전통차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멋진 풍광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울주군에 있는 민간 정원 오계절이었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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