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온 요즘

여러분의 여름은 안녕하신가요?

7 ~ 8월 여름이면 아름다운 배롱나무가 활짝 피어나는 달성군에서

여름 더위 스트레스를 잊으시길 바라며 달성의 배롱 명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여러 명소 중에서도 이미 유명한 하목정, 육신사를 비롯해

대양정, 추보당, 천내천까지 5곳의 달성 배롱 명소를 소개해 드릴게요!

하목정

하목정은 이미 입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달성에서 가장 유명한 배롱 명소입니다.

올해 유독 꽃이 늦게 피어서 방문할 시기를 잡기가 어려웠는데요.

제가 방문한 29일에는 70% 이상 개화한 것으로 보여서

지금 가시면 정말 예쁜 하목정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목정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 공터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하목정 인근에 공터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넓지 않아서 사람이 적은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하목정은 조용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고즈넉한 정자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배롱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준답니다.

하목정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마루 너머 창으로 바라본 배롱나무꽃입니다.

정말 그림 같지 않나요?

저도 이번에 처음 방문해 봤는데

이 한 장면 때문에라도 하목정에 방문할 이유가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하목정 뒤쪽으로 가면 이렇게 커다란 배롱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계단에 서서 사진 한 컷 찍으면 인생샷이 나올 것 같은 구도였습니다.

계단에서 햇살이 들어오는 배롱나무의 모습도

정말 예뻤습니다.

하목정 뒤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탁 트인 전경과 배롱을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하목정은 가볍게 배롱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정자입니다.

그렇게 넓지 않으니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여름의 스트레스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육신사

사육신으로 일컫는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등의 위패를 모신 육신사는

달성의 또 다른 배롱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실 육신사 배롱이긴 하지만, 진짜 유명한 포인트는

육신사로 가는 길에 있는 충절문에서부터 사육신 기념관까지 이어지는 배롱나무 가로수길입니다.

제가 방문한 7월 15일 기준으로 50% 정도 개화해서

7월 말 8월 초 방문하시면 절정의 배롱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충절문 뒤쪽으로 사육신 기념관까지 약 600m 정도 이어진 배롱나무 가로수길은

벚꽃 가로수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충절문 앞쪽으로도 배롱나무가 쭉 이어져 있어서 더 풍성했던 것 같은데

앞쪽의 배롱나무는 전부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충절문 뒤로 이어진 배롱나무 가로수길은 별도의 주차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갓길에 차를 대고 찍거나, 사육신 기념관 또는 카페 묘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셔야 하는데

갓길에 차를 대시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차장에 차를 대고 충절문까지 600m 정도는

걸어서 감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해요.

논과 조화를 이루는 배롱나무도 독특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걸어서 배롱을 감상하는 분들이 꽤 많으니

이 길을 이용하시는 운전자분들은 조금 더 주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로변에는 이렇게 잠시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배롱나무 인생샷 포인트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해가 산 뒤로 넘어가서 배롱나무 길이 그늘지게 됩니다.

육신사 배롱은 오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대양정

달성의 숨은 배롱 명소 대양정을 소개합니다!

솔례마을 안산 정상부에 위치한 대양정은

탁 트인 전경과 정자를 둘러싼 배롱나무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양정은 주소가 조금 애매해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 산4-6를 검색해서 오시거나

위의 지도를 따라오시면 입구 쪽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대양정에는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아래쪽 공터에 차를 주차하시거나

대양정 앞쪽 공터에 1-2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에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쪽 공터부터는 160m만 올라가면 대양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날 대양정 등산로는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초록 초록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 올라가는 길이 비교적 시원했답니다.

올라가는 길 중간에서도 이렇게 배롱으로 둘러싸인 대양정의 지붕이 보였습니다.

여기부터 이미 기대감이 샘솟았답니다.

5분 정도만 올라가면 대양정이 이렇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양정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2005년 복원된 정자로

한훤당 김굉필 선생과 진사 곽승화 선생이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라고 해요.

앞에는 간이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고,

공터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으니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시는 것이

여러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기에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7월 20일 기준 배롱나무는 약 50% 정도 개화했었습니다.

7월 말 8월 초에 가시면 절정의 배롱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자 아래로 이렇게 배롱이 쭉 둘러싸고 있어서 정자의 멋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대양정은 정자로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신발을 아래 벗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대양정에 올라 보니 배롱나무들이 마치 카펫처럼 깔린 듯 보였습니다.

원래는 이 높이보다 더 높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낮아져 경치를 감상하기에 더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대양정은 그렇게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님에도 정말 탁 트인 전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날 좋은 날에는 멀리 비슬산까지 보이는 것 같았어요.

대양정은 아직 아는 분이 많이 없고, 방문하기가 다소 어려워서

숨겨진 배롱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조용한 대양정에서 배롱과 전망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추보당

추보당은 대양정 인근에 위치에 두 곳을 함께 즐기면 좋은 배롱 명소입니다.

현풍곽씨 종택으로 곽안방의 제사를 모시기 위한 제청으로 건립되었다고 해요.

42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있는 추보당의 모습은 어떤지 함께 살펴볼까요?

추보당 앞에는 공터 주차장이 있어서

5-7대 정도의 차량은 주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보당의 사진 포인트는 400년 넘은 배롱나무 보호수 아래에서

이렇게 사당 입구와 배롱을 함께 찍을 수 있는 계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위에서 찍은 모습도 정말 예뻤습니다.

제가 방문한 7월 20일 기준 60% 이상 개화해서

7월 말 8월 초에는 만개한 배롱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청과 배롱 그리고 파란 하늘을 함께 찍어도

정말 예쁜 사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추보당 옆 계단을 올라오면 볼 수 있는 재실 공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예뻤습니다.

이 공간에는 성인재라는 신축 재실과, 사당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커다란 배롱나무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푸른 하늘과 기와 그리고 배롱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성인재와 사당 사이에는 작은 배롱나무도 한 그루 있었는데

이 배롱은 이미 100% 만개 수준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나무도 옆의 400년 보호수처럼 시간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가 됐습니다.

고즈넉한 한옥과 오래 살아온 커다란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추보당의 모습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조용하게 배롱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는 추보당입니다!

천내천

마지막으로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달성 배롱 명소 천내천입니다.

천내천 배롱나무는 천내 2교와 3교 사이에 있는데요!

화원119안전센터를 검색해서 오시면 천내천 건너편으로 주차공간이 꽤 많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천내천 배롱나무는 한쪽으로 200m 정도의 가로수길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천내천 양쪽으로 진입해서 볼 수 있고, 중간에 징검다리도 있어서

건너기도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분이 많아서인지 제가 방문한 7월 21일이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배롱나무는 아무래도 아래쪽보다는 위쪽으로 꽃이 많이 피어서

드론으로 보거나 위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꽃인 것 같아요.

천내천 배롱나무는 천내천 옆 도로변에서 위쪽을 볼 수 있어

마치 드론으로 촬영한 듯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답니다.

배롱나무 아래로도 길이 있어서 배롱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랍니다.

달성군은 배롱나무 명소만 돌아보더라도 여름이 다 지날 만큼 많은 배롱 명소가 있는 것 같아요.

하목정, 육신사, 대양정, 추보당, 천내천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달성의 배롱나무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2024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박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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