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의 연꽃과 메타세콰이어길

7.24일 수요일, 여름휴가 기간이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주를 찾았습니다.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10시가 넘어서부터는 파란 하늘이 열리면서 더위가 찾아와 걸어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의 날씨가 오후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도 땀을 흘리면서 공주의 여름 풍경을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금강이 보이는 신관 공원 부근을 찾았는데 작년처럼 꽃이 전혀 없는 초록의 들판이어서 정안천 생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폭우로 인해 연꽃밭이 엉망이 되어 꽃을 볼 수 없는 상태였는데 올해는 다행스럽게 연꽃이 지고 있기는 했지만 초록의 아름다운 연꽃 밭 속에서 이쁜 곳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땀은 조금 흐르지만 초록을 즐기기에는 좋은 여름날이었습니다.

하늘이 이렇게 푸르고 높아 마음은 아주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땀이 흐르고 걸어 다니면서 여름을 즐기기에는 어려웠지만요.

정안천 생태공원은 공주 신관동부터 조성된 자전거길, 걷기 길을 따라 정안천까지 갈 수 있는 곳으로 바로 위에는 메타세콰이아 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주의 명소입니다. 자연과 호흡하면서 연꽃도 보고 그늘이 시원한 메타세콰이아 길을 걷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은 덥기는 하지만 초록이 주는 행복함도 느낄 수 있는 계절이기에 덥지만 아침이나 늦은 오후를 이용해 이렇게 가까운 곳을 산책하면서 힐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너무 더울 때는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시원한 시간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과 푸른 하늘의 조화는 언제 봐도 아름답고 멋집니다. 색의 대비가 선명하고 바람이 불고 있어 아직 걷는데 무리는 없는 시간입니다.

연꽃이 많이 지고는 있었지만 피는 꽃도 있어 꽃을 바라보면서 걷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주차장 바로 옆에 연꽃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수를 해서 위로 올라간 후에 연꽃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다시 조성을 했더라고요. 더워서인지 많은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유 있게 혼자 여름을 즐기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공주 시민들의 힐링 산책 코스인 정안천 생태공원은 입장료가 없으며 주차는 무료로 주차 공간은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꽃이 피는 여름에는 메타세쿼이아 길의 그늘과 바람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물도 깨끗한 것을 보니 폭우가 내려도 연꽃이 자연 정화를 하는 것인지 비 온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땀을 식히기 위해 메타세쿼이아 길로 올라갑니다. 아침에 비가 내려서인지 습도가 높은 날이었지만 길에 오르면서 만나는 파란 하늘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끔 하늘을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덥고 힘이 드는 일상을 보내고 계시더라고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기분 전환이 되면서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벌써 맥문동 꽃이 피어서 놀랐습니다. 보라색 꽃이 이쁜데 메타세콰이아의 초록과 대비가 되면서 더욱 색이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보라색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더위는 어느새 잊게 됩니다.

하늘과 구름이 예술이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구름이 흘러가는 풍경은 덥기는 하지만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어서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힐링하면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위에 있어서인지 연꽃 밭도 발아래로 보여 시원하면서도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초록 양탄자를 깔아 놓은 뜻 아름다웠습니다.

이미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많은 사람이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내린 비 때문인지 습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걷기에 너무 좋았던 곳,

싱그러운 여름의 냄새가 몸을 정화시켜 주는 듯했습니다. 맥문동 꽃도 보라색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주 앉게 만들었습니다.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에 쪼그리고 앉아 관찰하게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폭우 예보가 없어 당황스러운 아침이었지만 다행스럽게 맑은 하늘을 보면서 정안천 생태공원 곳곳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더워서 땀은 흐르는 시간이었지만 마음은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는데 너무 더운 시간을 피해 잠깐씩 여름을 즐기는 여행을 하는 것도 초록을 느끼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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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천생태공원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903

* 방문일 : 2024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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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차니차니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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