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명품 남산 가을풍경 속 수월사

의령군 블로그기자 이수이

의령 남산 수월사는 의병박물관에서부터 400여 미터 가량 걸어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자그마한 사찰입니다.

의병박물관 뒷길로 400여 미터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단풍 든 수목 속 수월사가 있습니다.

늦가을의 찐한 단풍이 남산을 색칠하듯 한 주말 아침.

한껏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날입니다.

제법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습니다.

의령 남산은 한우산, 자굴산과 함께 의령군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으로 주변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빨간 의령구름다리와 함께 고운 익어가는 단풍이 빽빽한 수목과 켜켜이 싸여 수월사는 마치 숨은그림찾기 해야 하듯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높지 않은 산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다지만 걷기가 불편했던 시간들이 있어 늘 그림의 떡 같은 곳이었는데 맘 먹고 천천히 올라보기로 했습니다

구름다리에서 시작하여 숲길을 따라 오르는 방법도 있고,

의병박물관 뒤편 임도를 통해 오르는 방법도 있는데 어느 곳이든 비슷비슷하다길래 숲길로 올라서 임도로 내려오는 방법으로 수월사를 다녀오고 나니 담번엔 남산 둘레길을 걸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의병박물관 뒤편 임도를 통해 오르는 방법도 있는데 어느 곳이든 비슷비슷하다길래 숲길로 올라서 임도로 내려오는 방법으로 수월사를 다녀오고 나니 담번엔 남산 둘레길을 걸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좁다란 숲길이 가파르게 이어져 있어 힘들지 않을까 싶을 즈음 되니 눈앞 들어오는 가을 풍경에 홀리듯해서 덜 힘듭니다.

남산둘레길과 함께하는 수월사

경사가 제법 가파른 숲길을 따라 올가 가기 어렵다 했더니 사찰 이름이 수월사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는 농담같은 진담때문이었는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남산의 중턱에 위치한 소소한 수월사.

가람으로 드는 입구에는 자그마한 동자승부터 다양한 인형들이 쭉 줄지어 세우듯 기왓장에 올려져 있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 길을 걸어 수월사로 듭니다.

수월사에 대한 별다른 정보도 없지만 남산 산행길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스피커를 통해 흐르는 불경 소리에 평온해지기도 합니다.

여느 사찰처럼 일주문도, 천왕문도 없습니다.

하늘을 빼곡히 가린 수목 속에 자리한 사찰로 노거수 배롱나무가 눈에 익습니다.

남산수월사(南山水月寺) 편액이 걸린 누각 아래를 지나면 대웅전이 빼꼼히 보입니다.

한적한 숲속 길 남산 등산로에서 만난 수월사.

잠시 숨고르기 하듯 맘을 가다듬어보기도 하고 평안한 숨을 쉬어보기도 합니다.

원래 수월사의 대웅전은 화제로 인하여 소실되고 다시 중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웅전 뒤로 올라 보면 산신을 모시는 삼성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웅전 바로 옆에는 용왕각으로 용왕님을 모신 사당이 세워져 있습니다.

잠시 앉아 쉬어봅니다.

살랑이는 바람에 풍경소리가 제법 예쁩니다.

내려오는 길은 아스팔트 임도길로 경사가 급하게 이어져 있어 천천히 내려옵니다.

구불구불한 임도를 따라 경사진 길을 걸어 내려오면 의병박물관 너머 읍내도 보이고,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을바람 솔솔 황금빛 낙엽을 떨굽니다.

고운 가을 풍경 속 늦가을 정취 가득한 남산, 산책하듯 걷는 즐거움이 좋았던 한나절이었습니다.

▣ 수월사

경남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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