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최근 가장 큰 뉴스를 찾는다면 저는 1순위로 이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홍주읍성 북문'에 대한 복원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인데요.

홍주읍성 북문은 조선 초기 성을 쌓을 때부터 출입문의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

1870년 수리 기록과 1892년 지도에 묘사된 부분의 모양 등,

그동안 사료를 바탕으로 한 복원의 움직임이 오랫동안 천천히 진행된 곳입니다.

홍주읍성 북문은 4m 높이의 성곽 위에 문루가 당당히 세워져 있는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멋스러운데요.

그동안 복원 과정 중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합니다.

공사가 조금 지연되면서 교통이 불편한 점도 있었고 공기가 길어지면서

가림막으로 가려진 공간에 대한 답답함도 물론 있었다고 전해지죠.

하지만, 지난 7월 중에 복원 공사가 완료되면서 홍주읍성의 터줏대감인 조양문과 함께

당당한 홍주읍성의 구성원으로 출발을 알렸습니다.

북문은 방어시설의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둥근 옹성이 둘러쳐 있는 형태입니다.

문루 중앙에는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내린 판액, '망화문'이 걸러져 있는 상태고요.

북문을 망화문으로 불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문루 위에서 도청 방향을 찍은 사진이고요.

누구나 부담 없이 망루 위로 올라와 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망루 위에서 조망한 홍성군 풍경입니다.

날씨도 참 맑은 날에 방문해서인지 재밌는

역사여행과 함께 기분까지 좋아지는 하루였네요.

북문은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의병을 거치면서

일제에 의해 크게 훼손된 곳이라고 합니다.

발굴 조사는 약 20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가만 생각해 보면 농민혁명과 항일의병 당시면

그렇게 오래된 역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양한 사료와 발굴 조사 등을 통해 복원 자체는

원활히 진행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1870년 대대적인 수개축이 이뤄졌던 사실도 기록이 잘 되어 있다고 해요.

당시 근세에는 서양문물도 많이 들어왔지만 예기치 않은 외세의 침략도 많았던 시기입니다.

​북문 복원과 함께 바로 맞은편에 있는

'홍주읍성 북문 동측성벽'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적'으로도 분류된 상태고요.

지금은 사이에 시민들을 위한 도로가 나 있는 상태지만

아마 예전에는 북문과 연결된 형태였을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고려 시대에 축성된 토성이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석성으로 변했던 성벽이라고 하네요.

​북문 복원과 함께 홍주읍성의 상징과도 같은

'조양문'이 그래서 더 든든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조양문은 홍주읍성의 동문으로 조선 1870년에 목사 한응필이

홍주성을 대대적으로 수리할 때 세운 문루라고 알려져 있죠.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난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1906년 항일의병이 일어났을 당시에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젠 이렇게 자랑스러운 조양문과 함께 북문이 복원되어 홍주읍성이 더욱 풍성해진 느낌인데요.

홍주읍성의 경우 아직도 발굴 및 조사와 복원 사업이 계속 이뤄질 소중한 공간입니다.

우리 고장을 사랑하고 또 국가유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끼고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홍주읍성 여행을 오실 때 북문이 복원된 장소까지 꼭 잊지 말고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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