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최초의 성당에서 맞이하는 봄,

둔율동 성당


일제강점기 수탈의 거점이었던 만큼

군산은 근대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적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요,

따스한 봄날을 빌어 군산 최초의 성당인

둔율동 성당을 찾았습니다.

1915년 본당이 아닌 작은 규모로 시작한

군산 둔율동 성당은 1929년 익산 나바위 성당에서

독립하여 본당으로서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어요.

1938년 건립된 목조 건물은 광복 이후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1995년 신축된 것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100년을 지켜온 둔율동 성당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더욱 가치 있어 보입니다.

중세 고딕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둔율동 성당의 건축미와 고전미

중세 고딕 양식을 상징하는 첨탑 아래로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짜임새에서

둔율동 성당의 건축미와 고전미가 느껴지는데요,

따스한 햇살의 영향인지 아니면 기분 탓인지,

낯설지만 세련된 외관에서

영문 모를 설렘까지도 품게 됩니다.

성당 건물 좌우로 성당 사무실과

성심 유치원이 각각 위치하고 있는 단출한 구조이며,

주차장은 성당 오른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치원생들을 위한 놀이 시설까지 설치되어 있군요.

재잘재잘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성당 사무실 앞쪽 마당에

성모 마리아 상이 서 있으며,

본당 입구에는 예수님 상과

김대건 신부님 상이 서 있어요.

본당 입구가 지면에서 꽤 높은 곳에 위치하여

성당 건물이 더 커보이는 것 같아요.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군산 둔율동 성당

군산 둔율동 성당은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답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멋들어지게 장식된 성당 내부는

건물 외관의 첨탑과 더불어

중세의 고딕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둔율동 성당 고유의 유려한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군산 둔율동 성당 주차장에는

친절하게도 전기차 충전소가

1기 설치되어 있는데요,

가까운 분들은 이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성당 앞 화단에 봄의 향긋함을 전하기라도 하는 듯

싱그러운 동백과 매화가 수줍은 듯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군요.

며칠 지나면 매화가 만개할 것 같은데요,

1세기 가까이

군산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왔던

둔율동 성당에서

갑진년 봄날의 따스함에 스며듭니다.


"군산 최초의 성당에서 맞이하는 봄, 둔율동 성당"

윤영록 기자님의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군산시 #군산 #성당 #둔율동성당 #근대문화유산

#일제강점기 #최초성당 #중세 #국가등록문화재


{"title":"군산 최초의 성당에서 맞이하는 봄, 둔율동 성당","source":"https://blog.naver.com/gunsanpr/223420466469","blogName":"군산시 공..","blogId":"gunsanpr","domainIdOrBlogId":"gunsanpr","logNo":22342046646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