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특집> 대전 서구 창의과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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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ㅣ배다솜 / 자료 자치행정과

과학의 날 특집

미래를 바꿀 원동력 키우는

서구 청소년 창의과학아카데미

▲ 찾아가는 대덕특구 ‘한국한공우주연구원(KARI)’ 탐방

어린 시절,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는 어떤 곳일까 궁금했던 순간이 있다. 또는 장난감 로봇을 조립하면서 만화 속 로봇처럼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상했던 순간도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호기심은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무한한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그리고 이 호기심이야말로 미래를 바꿀 원동력이 된다. 서구에서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키우고,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창의과학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미래 과학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과학교육 프로젝트로, 지난해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발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생생한 과학의 현장을 경험하는 교육

▲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하는 창의과학캠프

지난해 첫발을 뗀 서구 청소년 창의과학아카데미는 대덕특구의 출연연, 국립중앙과학관 등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우수한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 지자체·기관 합동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총 369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으며, 특히 교육 소외 계층을 배려하여 174명의 취약계층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의과학교실 ▲찾아가는 창의과학관 ▲대덕특구 탐방 ▲창의과학캠프로 구성됐다.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하는 ‘창의과학교실’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모빌리티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 학습을 진행했고, ‘찾아가는 창의과학관’은 과학 시설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대덕특구 탐방은 학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참여 학생들은 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대한민국 대표 연구기관을 방문해 최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과학관과 연계한 ‘창의과학캠프’에서는 항공우주분야에 해당하는 드론, 전동 글라이더 제작, 플라잉업 실습 등 다양한 실험과 활동이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9.25점 (10점 만점), 학부모들은 9.51점을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97%의 학생이 내년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는 더 재밌게 과학과 만난다

▲ 창의과학캠프 사이언스 부메랑 던지기

올해 서구 청소년 창의과학아카데미는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지난해보다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길러줄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창의과학교실을 초급(3·4학년)과 중급(5·6학년)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등 1기수당 단계별 1개 과정씩 총 4기(8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골든벨도 개최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과학 퀴즈 대회로 7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과학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가족이 함께 과학을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 찾아가는 창의과학관 '드론 조작'

찾아가는 창의과학관은 관내 지역아동센터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며,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대덕특구, 특수영상콘텐츠 등의 유관기관을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창의과학캠프는 9~10월 중 2회에 걸쳐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립중앙과학관과 연계한 일일 특화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초 과학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까지 폭넓은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참여 관련 공지는 각 프로그램 시행 전 서구 홈페이지와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의과학아카데미

▲ 창의과학캠프 드론 축구

이번 프로그램은 총 사업비 1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한 단기 교육이 아니라, 지역 내 과학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창의과학 아카데미는 교육복지 취약계층의 과학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과학의 도시 대전을 이끄는 과학교육도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가 청소년에게 신뢰도 높은 창의과학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인재 양성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과학의 달 4월, 서구 청소년 창의과학아카데미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학습을 넘어 미래를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구의 청소년들이 과학의 꿈을 키우고,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