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⑪태극월드스포츠

[4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4월소식

자료제공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세계로 뻗어나가는 K-스포츠의 시작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기는

'태극민턴(K-minton)'

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⑪ 태극월드스포츠

▲ 박기범 태극월드스포츠 대표

‘태극월드스포츠’는 어떤 곳인가요?

안녕하세요? 태극월드스포츠의 박기범 대표입니다. 설립 7년 차를 맞은 우리 회사는 양손 사용 배드민턴인 ‘태극민턴’을 개발해 세계 25개 국가에 보급하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태극민턴은 초·중·고·대학교를 비롯해 스포츠센터나 공공기관, 체육관, 복지관 등에서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창업 전 저는 40여 년의 운동경력과 15년의 태권도장 운영, 22년간의 대학 강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비전이 크게 보이지 않는 삶이었습니다. 더구나 부상으로 무릎을 2차례 수술하면서 운동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태권도장 안에서 할 수 있는 라켓스포츠를 도입하고자 전 세계의 스포츠를 탐색하면서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 끝에 양손을 사용하는 태극민턴이라는 라켓스포츠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배드민턴과 태극민턴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배드민턴은 한 손을 사용한다면, 태극민턴은 두뇌 활성화와 신체 균형 발달을 위한 양손 라켓스포츠입니다. 한쪽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스포츠 상해를 예방하고 집중력 향상과 판단력, 협응력, 인지능력의 향상을 위해 양손을 사용하도록 경기 규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경기방식도 단식, 복식, 단체전으로 나뉘어 3인조 경기방식인 릴레이 방식과 배구 방식인 태극볼 경기를 추가해 보다 창의적인 경기가 진행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장 규격도 배드민턴 경기장의 반도 되지 않아 좁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연령별 신체 조건에 맞게 네트 높이를 다르게 적용하고 경기장 규격도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태극민턴 라켓의 길이는 배드민턴 길이의 절반 정도라 초보자들이 쉽게 배우고 즐기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라켓스포츠가 외국 브랜드들로 시장이 잠식되는 가운데 태극민턴 라켓은 한국에서 제조하며, 한국적인 삼태극 디자인과 친환경적인 재질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사용에 무리를 주지 않아 어린이나 노년층 사용에도 적합합니다.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태극월드스포츠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시장의 냉담한 반응이었습니다. 기존 너무나 많은 라켓스포츠 중에서 양손을 사용한다는 것은 라켓스포츠의 이단아적인 취급을 받는 것이 당연했죠.

그러나 해외로 나가 전시회와 박람회 참여를 하면서 세계시장의 잠재적 가능성을 보게 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를 방문해 보면서 태극민턴 시연을 통해 양손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이 금방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2018년 창업해 특허 3건, 디자인 3건, 상표 10건, 저작권 15건, ISO 9001, 14001, KC인증, 품목별 원산지 인증 수출자 인증서를 취득했습니다. 2019년부터 대구대와 한남대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과 1위를 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된 전국스포츠데모데이에서도 전국 13개 기업 안에 들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잊히지 않는 에피소드로는,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미국올림픽 대표팀의 보안팀장을 역임할 당시 경험한 사례입니다. 여자아이스하키팀이 20년 만에 우승하면서 미국대표팀의 가장 큰 성과를 이뤄냈었는데요, 당시 태극민턴을 선수들에게 소개해 빙상장에서의 운동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집중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때 선수들이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제게 달려와 저의 목에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준 사건은 평생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태극민턴이 세계 25개 국가에 진출해 많은 외국인이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에서 태극민턴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태극민턴을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