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시간 전
대전 서구 도심 속 힐링 스팟,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의 초봄 풍경
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계절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요.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대전 서구 둔산동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입니다.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은 원래 1998년에 광장으로 조성되었다가,
2014년부터 약 2년 동안 생태복원 작업을 통해
지금의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입니다.
이곳은 대전 시민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편안함을 느끼고 쉴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환경은 물론이고 놀이터와 조각 등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많답니다.
자연마당은 산책로를 중심으로 참나무 복원숲, 야생초화원,
조류유인숲, 암석초화원, 소생물 습지 등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을 끌었던 곳은
대나무가 늘어서 있는 산책로였습니다.
대나무를 따라 산책을 하니
특유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는데요.
대나무는 무려 5년 동안 땅속에서
아무 변화 없이 오직 뿌리를 내리며 기다리다가,
단 6주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수십 미터 높이로 자라난다고 합니다.
긴 시간 눈에 보이지 않던 인내와 준비의 과정이,
어느 순간 한순간에 세상에 드러나는 모습은
마치 인생의 깊은 교훈을 조용히 들려주는 듯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아무런 변화 없이 같은 자리에서 머물러 있는 듯 느껴질 때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분들은 꾸준히 자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대나무처럼 묵묵히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어느 순간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월 중순에 방문하였음에도
아쉽게도 화려한 꽃이나 푸릇푸릇한 신록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나뭇가지들은 여전히 앙상하고 꽃봉오리도 이제 막 움트고 있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새싹들이 조심스레 고개를 내밀고 있었고,
봄을 향한 자연의 준비는 이미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주 뒤면 이곳 자연마당도
봄기운으로 가득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정부청사 배경의 그네 벤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 가족, 연인과 함께 앉아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거나,
담소를 나누며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딱 좋겠죠?
이곳을 방문하실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식물 채집이나 야영, 취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동반할 때는 목줄과 배변 봉투를 꼭 지참하여
자연을 함께 아끼고 보호하는 작은 실천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직은 봄의 싱그러움을 온전히 느끼기엔 조금 이른 듯했지만,
1~2주 후면 더욱 푸르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할
정부청사 자연마당이 기대됩니다.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고 싶다면,
'정부청사 자연마당'에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조용히 흐르는 자연의 시간 속에서,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 #대전광역시서구
- #대전서구
- #서구청
- #정부대전청사
- #자연마당
- #봄
- #둔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