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는 수많은 명소들이 있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곳 중에 한 곳이 바로 시민가족공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산 책, 휴게, 힐링의 공간으로, 논산딸기축제를 비롯한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 각종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는 시민가족공원에서 지난 5월 19일 일요일 논산시민 가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어느 한 계절을 꼽을 수 없을 만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시민가족공원이지만, 특히나 봄은 알록달록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기에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머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논산시민 가요제가 열리는 잔디마당으로 가는 도중에 은은한 향기와 알록달록 색색의 장미꽃으로 꾸며진 미니 동산을 마주하자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5월 말까지는 만개한 장미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꼭 한번 시민가족공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잔디마당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무더운 햇빛을 가려줄 천막이 설치된 행사장이 보입니다.

논산시민 가요제 시작시간에 맞춰 이미 많은 시민분들이 자리에 착석하여 무대를 기다리고 있으셨습니다.

무대를 볼 수 있는 관람석 외에도 잔디마당 곳곳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기에, 파라솔 밑에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을 즐기시며 가요제를 즐기시고자 하시는 시민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직접 음식을 준비해오신 분들도 있으셨고, 잔디마당 옆쪽에 푸드트럭도 있었기에 간편하게 푸드트럭 음식을 즐기시기도 했습니다.

이날 관람석에서는 추첨권을 배부했는데, 논산시민 가요제 중간중간 그리고 종료 후에 푸짐한 경품 추첨이 진행되었습니다. 쌀, 여름이불, 화장지, 키친타월, 물티슈, 선풍기, 전자레인지, 라면 그리고 대망의 1등 경품인 김치냉장고까지! 무더운 날씨였지만 경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분들이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논산시민 가요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진행되었습니다. 1부의 첫 오프닝 공연은 논산을 대표하는 여성 통기타 밴드 블랙캣츠의 무대였습니다. 추억의 7080 노래를 통기타 반주와 함께 불렀는데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오프닝 무대에 이어 1부는 지역가수, 논산예술단체 소속 가수분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2시간 가까이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2부는 논산시 전통 두레풍물보존회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논산시 전통 두레풍물보존회는 '한국 민속예술축제'에서 전국 각 시도 20개 팀 중 최고상인 대통령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논산시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논산시민 가요제 2부가 시작되었고, 백성현 논산시장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육군병장' 브랜드 홍보와 함께 순위에 상관없이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논산에서 진행되는 많은 행사에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늘 참석해 주시며, 논산 '육군병장' 브랜드 홍보와 함께 앞으로의 변화될 논산의 비전을 제시해 주시는 백성현 시장님의 열정은 무더운 날씨에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논산시민 가요제를 함께 관람하시며 본선 진출자들을 응원하고,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며 시민들과 함께하셨습니다.

논산시민 가요제는 예선에서 총 200팀이 참여하여 실력을 뽐내었고, 최종 본선에는 21팀이 합격하여 무대에 올랐습니다. 당일 1팀이 기권을 선언하여 총 20팀이 경연을 펼쳤습니다.

경연은 차질 없이 진행되었고, 중간중간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축하공연은 나눔예술인연합회 회장이자 논산을 대표하는 가수인 남궁순옥님, 나눔예술인연합회 부회장 전인구 님께서 꾸며주셨습니다.

또한 흥겨운 경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가요제를 즐기는 시민분들을 무대로 초대해 즉석 댄스 경연도 진행되었습니다. 우위를 가리기 어려워 사회자분께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였습니다.

이번 논산시민 가요제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관람석에 앉아있던 어른들의 미소가 끊이지 않았던 무대가 있었습니다. '도련님'이란 노래를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내며 부른 만 10세 이은채양과 귀여운 안무에 맞춰 '비행기' 노래를 부른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송희수, 조서령 학생의 무대였습니다.

논산시민 가요제에 참여한 20팀 모두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매너에 반해 박수를 치며 응원하다 보니 순식간에 시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점수 집계가 이루어지는 동안 미스 트롯으로 알려진 가수 윤태화님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신곡 '조사하면 다 나온다', '오늘은 트위스트'를 비롯해 남진의 '둥지'를 불렀습니다. 윤태화님은 '논산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복받으시라'라는 덕담과 함께 앙코르 곡으로 트로트 메들리를 불렀습니다. 흥겨운 메들리 음악에 흥이 오르자 무대 아래로 내려와 시민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인사도 나누는 등 뛰어난 무대매너로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축하공연이 끝나고 대망의 논산시민 가요제 수상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작곡가 은지훈, 작사가 고민정, 음악가 최보현님이 심사위원으로 평가해 주셨습니다. 심사 기준과 관련해서 '20팀 모두가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심사하기가 어려웠으나, 밴드 등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보다는 순수 아마추어 경연자들을 중심으로 점수를 매겼다'라며, '노래뿐만이 아니라 무대매너, 호응도 등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수상자가 정해졌음'을 밝혔습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인기상 70만 원, 장려상 80만 원, 은상 100만 원, 금상 150만 원, 대상 200만 원이라는 상금이 수여되었습니다.

대상의 영광은 임재영 님께로 돌아갔습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호응을 유도하는 무대매너로 시민들의 춤사위를 이끌었던 무대로 기억됩니다. 대상을 수상한 임재영 님의 앙코르곡을 끝으로 논산시민 가요제의 막이 내렸습니다. 아쉽게 수상하진 못했지만 멋진 무대를 꾸며준 본선 무대 경연자들에게도 소정의 상품이 전달되었습니다.

논산시민 가요제가 마무리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이 이루어졌습니다. 선풍기, 전자레인지를 비롯한 생활용품 그리고 김치냉장고까지 추첨을 통해 경품이 시민들에게로 돌아가며 최종적으로 2024 논산시민 가요제가 종료되었습니다.

수상 여부를 떠나서 논산시민 가요제 본선 무대에 오른 20팀 모두가 훌륭한 재능과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무대를 응원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다재다능한 논산 시민들의 끼와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던 이러한 축제의 장이 자주 마련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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