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sns시민기자 최홍석입니다.

우리 고장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한옥

부곡동 매미골 경성당과 개멸(元釜谷) 청문당

소개합니다.

경성당과 청문당은 조선후기 한옥의 예스러운 멋을

고스란히 간직한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가옥입니다

[ 경성당 ]

경성당은 수리산 기슭 부곡동 매미 골에 있습니다.

이 일대는 200년 전 진주 유씨 집성촌이었습니다.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한옥 경성당과 청문당은

조선후기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물로 전해집니다.

경성당 지붕은 전통 한옥 양식인 맞배지붕 형태입니다.

맞배지붕은 두 개의 면이 서로 대칭되어

기울어져 있는 형식이며,

한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 지붕 양식입니다.

경성당은 안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누마루까지 갖춘

조선시대 양반 한옥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경성당 입구에 있는 우물입니다.

200여 년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우물에는

맑은 물이 솟고 있습니다.

우물물에 비친 나무줄기와 푸른 잎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경성당은 17세기경 남산에 있던 서실의 당호로,

그 서실에서 유명견과 유명천 형제가

공부한 바 있답니다.

안산 부곡동 경성당은 유증서가

아들 유방이 분가할 때인

19세기 중반에 지어준 집입니다.

안채 마당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밖에서 바라본,

고요하고 정겨운 풍경입니다.

부계 전도는 1900년 모산 유원성(1851~1945)이

진주 유씨 문중의 산소를 표기하기 위해

부곡 일대를 부감 법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1900년 때 부곡동 일대 산세와 지형을

상세히 기록한 유일한 작품이며,

향토 사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바닥에 펼쳐진 화보집에는

일제강점기 시대 안산 부곡동 일대

아름다운 팔경을 그린 부계팔경도가 있어

잠시 눈길이 머무릅니다.

【 부계팔경도 】

1경 화모산 나무꾼의 피리소리

2경 부곡 시냇가의 달빛 속 낚시

3경 숲속 봄날의 꽃비

4경 진 벽루의 흰 구름

5경 지평 뜰에서 들려오는 농군들 노랫소리

6경 먼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

7경 우산에 지는 석양

8경 판천교 다리의 게 잡이 불빛

부경팔경도는 각 경관 마다 화제가 있으며,

독특한 필치로 산수와 전원,

기암괴석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안산 경성당은 ‘ㄱ’ 자 형태이며

사랑채와 아래채는 ‘ㅁ’ 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초가였던 아래채는 약 30년 전에 철거되었으며,

그 자리에는 시멘트로 된 창고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 1983년 서울 미아리와 종로구 당주동에 있던

한옥 부재를 가져와 전통 한옥으로 재건축했습니다.

사랑채는 철종 1년경(1850년)에 지었으며,

2002년에 지붕의 서까래는 대부분 교체되었으나

보, 기둥, 초석 등은 원래 부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성당 건물 한편에 앉아 올려다본

‘ㅁ’자 형태의 처마 끝에

모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가을 단풍이 물들면 화사한 옷을 차려입은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질 거 같습니다.

[ 청문당 ]

담 밖에서 본 청문당입니다.

안산 청문당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위치해 있으며,

이 건축물은 2000년 4월 17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한옥이며,

이곳에서 조선 후기 문인이자 서, 시, 화에 능한

표암 강세황이 김홍도를 발굴, 성장시킨 곳입니다.

청문당 건축 양식은 ‘ㄱ’ 자 형 안채와

‘ㄱ’ 자 형 사랑채가 마주 보고 있으며

중앙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안채는 팔작지붕으로 덮여 있으며,

대청은 6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에는 만 권의 서적이 보관된

‘만권루’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조선후기 정치권력에서 소외된 문인들의

교류 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4대 서고 중 하나인 ‘만권루’가 있어

학문적 기반이 되었답니다.

조선시대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입증하는 근거입니다.

팔작지붕은 전통 한옥의 지붕 양식 중 하나로,

맞배지붕과 우진각지붕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지붕 위에 까치 박공이 달린 삼각형의 벽이 있는 구조로

위쪽 절반은 맞배지붕, 아래쪽 절반은 우진각지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궁실의 법전이나, 절의 금당 등

중요한 건물에 사용되었으며,

지붕 중에서는 최고의 구조로 평가받습니다.

청문당은 조선시대 유명한 서화 평론가였던

표암 강세황(1713~1791)의 처가로

선비들이 이 집에 모여 시조 낭독, 그림 발표 등

문화예술을 꽃피운 중요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공간입니다.

표암 강세황 문하에서

당대의 유명한 예술가가 다수 배출되었는데,

특히 김홍도가 대표적인 가장 훌륭한 제자로

전해집니다.

강세항이 쓴 <단원기> 기록에 보면

‘젖니 빠질 무렵인 7~8세 때부터’

김홍도가 이 집에서 강세황선생에게

그림을 배웠다고 합니다.

강세황은 “김홍도는 어릴 적부터 못 그리는 그림이 없고,

특히 신선과 화조를 잘 그려

이것만으로도 일세를 울리고

후대에 전해지기에 충분하다”고 극찬했습니다.

청문당 마당에 있는 우물은

건물 건축시부터 만들어졌으며,

그 당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물 공급원으로 사용되었고

지금도 맑은 물이 샘솟고 있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요소입니다.

안채에 있는 뒤주 역시 이곳에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뒤주는 조선시대에 집마다

가족의 생계를 지키는 수단인

식량을 안전하게 저장했던 중요한 가재입니다.

나무로 만든 궤는 곡식이

습기나 쥐, 해충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통나무나 널빤지로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청문당을 방문하면 전통적인 한옥의 형태와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우물, 뒤주, 가마솥 등

추억을 회상하기 좋은

생활 가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선후기 부자들의 생활상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볼 수 있습니다.

청문당 뒤편에 있는 사당입니다.

청문당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청문당 뒤뜰에 있는 모과 나무는

수령이 약 250년에 되었으며,

안산시가 지정한 보호수입니다.

높이가 18m에 이르며

청문당의 정원 문화와 함께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주거 문화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청문당 뒤뜰 화단에 핀 꽃입니다.

5~6월에는 작약, 백합, 수국, 장미, 접시꽃, 데이지 등

다양한 꽃들이 계절에 맞게 피어나 청문당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우리고장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한옥은 부곡동에

「매미골 경성당」과 「개멸 청문당」이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도시 안산으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근거를 둔

경성당과 청문당은 안산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봄가을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매미 골 골짜기마다 단풍이 붉게 물들 때,

안산의 문화 예술의 근거를 마련한

모산 유원성,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의 흔적을 따라

떠나보는 가족여행 어떠신가요?

진주 유씨(성산공파) 종친회에서는

지난 2003년 6월 3일

안산의 문화발전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title":"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 전통 한옥 경성당과 청문당을 소개합니다.","source":"https://blog.naver.com/cityansan/223595884410","blogName":"안산시 공..","blogId":"cityansan","domainIdOrBlogId":"cityansan","nicknameOrBlogId":"안산시","logNo":22359588441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