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들로 더욱 활기가 넘치는 '한남대학교'의 봄

봄을 맞아 개강과 함께 새내기 대학생들로 더욱 활기가 넘치는 한남대학교 캠퍼스를 찾았습니다. 한남대학교는 1956년 설립된 4년제 사립 종합대학교입니다.

오정못과 중앙도서관을 지나 메이커스페이스 방면으로 들어서니 한남대학교 동아리 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24 동아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동아리는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라는 고운 우리말이죠. 개인적으로 저도 동아리를 서너 개 가지고 있는데 그 회원들의 정겨운 면면이 떠올라 피식 미소가 번졌습니다.

소운동장을 지나 선교사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은 지난 1955~1958년 사이에 지어진 사택 7채의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지금도 이따금 각종 종교의 선교사를 보게 됩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수난사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선교 역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게 개인적 감회입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고즈넉한 풍경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자연의 풍광까지 오롯하여 까치집 둥지가 드문드문 보이는 등 사색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 까치 부부는 여기가 얼마나 안온한 장소였으면 둥지를 짓는 것도 모자라 여기서 자녀를 모두 키워냈을까?'라는 생각에 새삼 한남대학교의 위상까지를 고찰하는 계기까지 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역사가 느껴지는 고택들을 보며 여유롭게 걷다 보니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건물 모습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수리하여 연구실로 사용하는 듯했습니다.

한남대 선교사촌에서는 영화 '덕혜옹주', '살인자의 기억법', '정직한 후보' 등 촬영했으며 대전시 문화재로 지정된 곳입니다. 타 지역에서 여행 오신 분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입니다.

봄이 좋은 이유는 따뜻한 기온과 함께 긴 낮 시간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안겨준다는 것입니다. 산책, 소풍, 야외 활동 등을 통해 자연의 변화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봄이 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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