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자리 잡고 있는 활기찬 분위기의 '한남대학교 쪽문 거리'

오랜만에 한남대학교 정문 근처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약속된 오전 일정을 마치고 나니,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주변을 둘러보니 딱히 마음에 드는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문득 한남대 식당가가 주로 쪽문에 밀집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라 그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물어물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중앙도서관 인근에 자리해 정문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한남대 쪽문 길목에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차량도 꽤 많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활기찬 분위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진짜 사람들로 북적거릴 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쪽문 거리를 천천히 거닐며, 여러 식당의 메뉴와 분위기를 탐색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을 겨냥한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들이 여기저기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양식, 한식, 중식, 일식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흡사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한곳에 모아 놓은 듯했습니다. 카페도 마찬가지였는데 가게도 많고 분위기도 각자의 개성에 맞게 꾸며 놓은 모양새였습니다.

한쪽에는 하숙집 간판도 보였습니다. 지금은 정말 보기 드문 문구라 한참을 바라다보았습니다. 예전 인기 드라마에 등장했던 대학가 하숙집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보면서 느꼈던 설렘과 자유로움, 배우들의 열연이 떠오르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옛날 하숙집이 주는 아련한 느낌들로 친구들과 함께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먹었던 라면과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 등 이런저런 아련한 추억 같은 게 드라마와 함께 떠올랐습니다.

배가 고파져 메뉴 선택에 한참을 고민한 끝에 돈가스를 선택했습니다. 아늑하고 맛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그만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돈가스는 바삭하고 두툼하게 튀겨져 있었고, 한입 베어 물 때마다 그 바삭함과 부드러운 속살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소스의 달콤함과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오랜만에 제대로 된 돈가스를 맛본 느낌이었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양도 많아 이곳이 대학가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다시 거리를 거닐어보았습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달하는 오토바이들이 움직이는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점심때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학기 중에 그것도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정말로 젊음의 거리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남대 쪽문 식당 거리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은 맛집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시절의 추억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 교정과 바로 인접해 캠퍼스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답니다.

만약 한남대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꼭 한 번 쪽문 거리를 걸어보기를 추천합니다.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옛 추억과 맛집이 선사하는 만족감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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