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제8회 여주민화협회 회원전 개막식 성황리에 개최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전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후텁지근했던 지난 5일,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 ‘제8회 여주민화협회·(사)한국민화협회 여주지회 회원전’의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여주예총과 (사)한국민화협회 여주지회가 주최·주관하였으며,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내빈 소개,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 단체 기념사진 촬영, 다과 및 민화 작품 만들기 체험, 자유로운 작품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트뮤지엄 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충우 여주시장을 대신해 조정아 여주부시장을 비롯해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 송창수 한국민화협회 회장, 박종문 여주미술협회 회장, 이상국 한국예총 여주지회장, 김경옥 여주민화협회 회장 및 회원, 박우택 목아박물관 관장, 서찬우 신세계 여주점 점장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회원전 오프닝을 축하했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번 회원전은 ‘민화의 사계(四季)’라는 제목으로 총 22명의 작가가 참여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작품부터 현대적인 시각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재해석한 창작 민화까지 다양한 민화 작품이 전시되었다.

조정아 여주부시장의 축사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조정아 여주부시장은 축사에서 민화의 중요성과 여주민화협회의 기여를 강조했다. “민화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미술 형식으로, 독특한 색감과 그림체로 가장 한국적인 문화유산이다. 여주지회 회원 여러분들께서 이러한 민화 예술을 사랑하고 전통을 이어가며, 독창적인 작품을 창작하고 계신 것은 정말 값진 일이다”라며 “민화 예술을 통해 여주의 문화예술적 가치가 한층 더 빛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열정과 노력을 다해주신 김경옥 회장님과 이경미 지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전시 개최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관계자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의 축사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은 “매번 민화 전시를 볼 때마다 신기하고 부러웠다. 의회도 집행부와 함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한 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민화의 매력을 알리고, 민화 작품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송창수 (사)한국민화협회 회장의 축사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송창수 한국민화협회 회장은 “여주지회는 한국민화협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회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민화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많은 분이 민화 작품을 구매해 주시기를 또한 바란다”라고 축사와 함께 바람도 전했다.

‘민화의 사계’ 전시 작가들의 단체 인사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민화의 사계’는 우리나라 사계절의 꽃과 풀, 친근한 동물과 새 등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소재들을 민화로 표현한 것이다. 전통 민화의 해학과 아름다움, 그리고 현대적인 창작 민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민화는 우리 주변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그림으로, 다채로운 색감이 편안함과 행복한 감정을 전해준다. 또한, 소망과 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 민화의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자 한다.

박정자 작가의 ‘수복아 같이 가자’ 작품 / 작품을 설명 중인 박정자 작가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박정자 작가는 전시 작품에 대해 “토종벌, 꽃, 호박, 토끼풀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행운과 복의 의미를 담아 민화의 매력을 표현했다. 특히 ‘수복아 같이 가자’ 작품은 반려견 수복이와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설명과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니 많은 분이 관람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모정 2폭 대련(오른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오룡도(왼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시장애인자립버팀목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에서 일하는 김현우 씨는 “민화라는 게 무엇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소재가 있다는 것은 몰랐는데, 직접 와서 전시를 보니 작품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다”라며 “전시된 많은 민화 작품 중에서 특히 호랑이 새끼가 어미 품을 파고드는 그림이 재미있었고, 다섯 마리의 용이 있는 오룡도 작품이 좋았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기자로서 느낀 점은, 민화의 색채와 구도가 한국적인 정서와 조화를 잘 담아냈다는 것이다. 특히, 전시된 작품 중 박정자 작가의 ‘수복아 같이 가자’는 자연 속의 평온함과 인간의 정서적 교감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다.

정병관 여주시의원 / 민화 가방 만들기 체험 중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민화 가방 만들기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각자 원하는 그림을 선택해 채색하고 솜씨를 뽐내며 민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민화협회는 2016년 창립 이후, 7번의 회원전과 8번의 ‘민화 연하장 쓰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통 민화를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 민화를 통해 민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주민화협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민화의 매력을 알리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방색 테이프 커팅식 / 기념 촬영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 7월 21일까지 진행되는 ‘민화의 사계’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의 사계절이 지닌 아름다움과 민화의 다양한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무더운 7월, 많은 이들이 전시를 찾아 민화의 매력을 감상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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