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자의 울산시립미술관 단디보고서(1) : 팬텀가든
안녕하세요! 제9기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 오준서입니다.
이번 달은 아직 단풍도 채 들기도 전에 가을이 지나가나 싶을 정도로 매우 아쉬운 감정이 많이 드는 한 달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가을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정말 한 번쯤 봄직한 멋진 전시회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11월에 제가 준비한 내용은 블로그 기자로서 울산시립미술관을 직접 찾아 현재 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하고 멋진 전시회들을 두루 살펴본 후기를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오기자의 울산시립미술관 단디보고서 그 첫 순서로 지난 10월 24일부터 2025년 3월 23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XR 랩에서 현재 진행 중인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팬텀가든에 대한 소식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D
울산 시내버스 타고
울산시립미술관 찾아가기
울산시립미술관 | 양사초등학교앞 방면, 21008
108번(꽃바위→성안종점)
114번(꽃바위→율리차고지)
133번(꽃바위→울산과학기술원)
266번(농소차고지→울산국제물류센터)
442번(매곡→덕하차고지)
울산시립미술관 | 정림탑스빌 방면, 21007
108번(성안종점→꽃바위)
266번(울산국제물류센터→농소차고지)
PHANTOM GARDEN
: 팬텀가든(문경원&전준호)
기간 : 2024. 10. 24. ~ 2025. 03. 23.
장소 : 울산시립미술관 B1 XR 랩
관람시간 :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 관람권 발권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가능
정기 휴관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현재 울산시립미술관 XR 랩에서 진행 중인 팬텀가든 전시는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작가인 문경원 작가와 전준호 작가가 참여한 전시입니다.
XR 랩 전시실 한가득 입체적인 사운드와 현실 세계와 비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하얗고 아름드리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로 가득한 우주의 환경을 추상적이고 섬세한 영상미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항상 이런 미디어 전시회를 관람할 때면 전체보다는 부분부분 섬세한 작품을 들여다보는 그림 작품과는 반대로 부분보다는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는 미디어 아트입니다.
한 장면 한 장면 과연 이 장면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 무엇을 나타내려고 이리도 요란스러운지 굉장히 심오한 분위기 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팬텀가든에서는 가상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마치 현미경 렌즈 속 고배율로 확대된 식물의 잎맥 같기도 하며 우주의 은하계를 떠다니는 듯한 중력으로 뭉쳐있는 별들의 무를 연상케 합니다.
설명 그대로 단순히 XR 랩 화면을 시청하기보다는 팬텀가든이라는 작품세계를 한 공간 안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며 별들 사이로 비켜나가는 하나의 가상공간 속에서 이 공간 저 공간 마치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오감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공간적 체험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고배율로 확대한 식물의 잎맥 같아 보인다는 표현을 했지만 저는 별들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은 나머지 팬텀 가든의 부제목을 별들의 세계로 한 번 붙여보고 싶었습니다.
높은 지대에 올라가거나 아주 깜깜한 곳에 가야만 볼 수 있다는 그 별들의 세계를 울산시립미술관 XR 랩에서 왕창 구경할 수 있으니 팬텀가든 전시가 열리는 내년 3월 23일까지 이곳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별들의 세계가 계속해서 펼쳐질 것입니다.
팬텀가든의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무엇인가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눈앞에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난 부분에 한정되는데요.
이번 전시에 참여한 문경원, 전준호 작가는 알 수 없는 것과 실현 불가능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물음을 탐구해왔고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후와 환경 문제를 다각적으로 새롭게 관측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기획되었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을 말 그대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봐왔으나 기후 파괴, 생물 다양성 훼손, 오염 등 가시화된 현재의 환경 위기는 이러한 관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고, 팬텀가든에서는 인류의 멸망 후 미지의 새로운 생명체가 방문한 지구에서 과거 인류의 발자취와 환경을 추적하는 가상의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지금까지 식물의 잎맥이니, 별들의 세계니 오로지 눈에 보이는 것들로 하여금 느낌 그대로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를 준비하고 기획한 작가의 시선으로 보건대 우리들 시각에서는 좀처럼 쉽게 와닿지 않는 부분 또한 분명 있었습니다.
이토록 아름답게 빛나는 별천지에 기후와 환경 심지어 인류의 멸망이라뇨.
감히 그 예상조차 해볼 수 없었던 작가들의 기획의도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여기까지 오늘은 울산시립미술관의 실험정신과 다양한 예술 장르 그리고 과학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고 연구하며 전시하고 있는 XR 랩에서 진행 중인 팬텀가든 전시를 감상한 내용을 준비해 봤는데요.
다음 제가 준비하고 있는 내용은 오는 11월 14일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인 '예술과 인공지능전'입니다.
과연 예술과 인공지능이 만나면 또 어떠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어서 빨리 다녀와서 우리 블로그를 통해 쓰고 싶은 생각과 그 욕구가 샘솟네요! 곧 다음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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