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보셨나요?

남파랑 길(남해 구간) 길 해설사 동행 신청 (남해 구간 36~46코스) - 함께 걸을 전문 길 해설사(길동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길해 설사님은 무료 지원해 드리며 관람 및 체험비는 개별 부담)

신청은 요일마다 다른 테마탐방형과, 요일 구분이 없는 단체 탐방형이 있고요,온라인 신청을 하면 됩니다.

목요일 테마형 길 해설사 지원프로그램 " 파워보트와 앵갱만"

(시점) 바래길 탐방안내센터 → 원천항 → 홍현 방파제 → 가천 다랭이마을(종점)

소요시간: (보트 포함) 3시간 30분 (남파랑 41.42코스)

*파워보트 필수(25.000), 최소 신청 인원 3인

장마 기간이라 비 예보가 있었지만 호기롭게 비가 와도 보트만 뜨면 진행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드디어 체험 당일.

앵강다숲의 연꽃들도 흥겹게 꽃잎을 들어 올리고, 길동무 선생님과 만나는 반가움은 배가 됩니다.

시작점인 앵강다숲 바래길센터에서 인증숏을 찍고 출발합니다아 ~~

장마가 쉬어가는 틈에 체험해 보는 남파랑 길 테마인 "파워보트와 앵강만"을 신청한 건 신의 한 수입니다.

진한 풀 내음이 마음에 채워지는 행복한 여행의 시작점에서 돌을 쌓아 올린 앵강만의 석방렴이 보이는데요 과연 고기가 갇혀 있을까요?

30분여를 걷고 땀이 나 기 시작하니 원천항에 도착, 새하얀 보트"킹덤"을 만납니다. 같이 오기로 했던 일행이 갑자기 못 와서 두 명이서 시작하는 여행의 서운함은 온 새 보트를 타고 구명조끼를 입는 순간 다 잊히고 설렘으로 보트 체험을 시작합니다,

2층으로 올라와 탁 트인 잔잔한 앵강만을 선장님이 준비한 모자를 쓰고 요트를 운전해 보는 사진을 찍어봅니다.

어떤가요... 선장님의 포스가 느껴지나요?

테어나 처음으로 배의 핸들을 잡아보는 체험은 떨림과 즐거움의 중간쯤일까요? 잔잔한 바다 위를 보트가 지나는 멋진 풍경입니다.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작은 바위섬은 물새들의 쉼터인가 봅니다, 평화로운 새들의 망중한을 지납니다.

10여 분을 지나 금세 홍현항에 도착하고 방파제에서 내려 남파랑 42코스(바래길 10코 앵강다숲)길에접어듭니다.

하루, 하루 자라는 속도가 느껴지는 여름 수풀들은 조금만 방치해고 무섭게 자라나는데, 이곳은 부지런하게 움직인 누군가의 땀방울이 묻어나 고마움을 함께 느껴보는 들녘 걷기입니다.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지나노라면 싱그런 풀 내음이 어찌나 좋은지 자꾸만 사진을 찍고 싶은 소녀들이 되고, 짙은 나무그늘을 지나고 환한 햇살 아래 서 찰칵!!

그늘진 숲을 들어가니 왼편으로 펼쳐진 바다는 깊은 낭떠러지에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살짝 겁이 나지만 빛나는 윤슬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전망대가 나오면 이제 다랭이 마을에 가까워졌다고 보면 되는데요, 바래길의 의미와 유래가 잘 설명되어 알고 걸으면 더 의미가 깊어지는 거 아시지요? 남해의 어머니들이 가족을 위해 바다를 오가며 머리 위에 무거운 해산물들을 이고 나르던 그 억척스러운 삶의 길은 오늘은 직장동료 둘이서 체험을 해 보는 남해 바래길, 남파랑 42코스입니다.

컴컴한 대나무숲을 지나는데요 발밑 댓잎이 밟히는 폭신한 느낌과 푸른 잎들이 부딪히며 사각거리는 소리는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신비로움이 있습니다.

와~~ 보세요...

바다와 초록의 다랭이논이 펼쳐진 다랭이마을 팔각정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수국이 제철이라 놓칠 수 없지요? 바다를 배경으로 두고, 친구와의 멋진 여행 숏 한 컷!!

자동차를 이용해서다랭이 마을만을 관광해도 좋지만 남파랑 길과 바래길을 걸어서 만나는 이곳 다랭이 마을은 곳곳이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멋진 사진이 담기는 마술을 부립니다.

"삿갓배미"

옛날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기 전 논의 숫자를 세어보니 한 배미가 모자랐다.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벗어둔 삿갓을 들어보니 ,그 밑에 논 한 배미가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이야기는 산비탈의 자투리 땅도 논으로 만들어 활용해야 했던 이곳 주민들의 고달팟던 삶이 해학적으로 녹아있다.

안내판 옆을 바라보니 과연 삿갓배미에 모내기가 되어 있네요,,, 정말인지 궁금하시면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에 한번 와 보실래요?

돌을 쌓아 올린 초록 밭두렁 사이로 어린 벼들이 뿌리를 내린 초여름, 걸어야 만날 수 있는 행복, 내 발로 일구는 기쁨을 원하시면

남파랑 길 테마형 길 해설사 프로그램을 신청해 보세요...

신청은 남해바래길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s://cafe.daum.net/namhaetr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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