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여행 가볼만한 곳

울주 언양읍성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및 서부리 일원에 넓게 펼쳐진 울주 언양읍성을 다녀왔어요.

울주 언양읍성을 둘러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자유롭게 둘러보면 되지만, 저처럼 울주 언양읍성 방문이 처음이라면 언양읍성안내소를 시작으로 둘러 보아도 좋습니다.

안내소 옆으로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안내소에는 해설사님이 상주하고 계셔서 읍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영상 시청도 가능합니다.

1966년 12월 27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153호로 지정된 읍성은 지정면적 4만 972㎡이라고 해요. 삼국시대에 토성으로 축조되어 조선 전기까지 내려오다가 연산군 때 석성으로 개축되면서 확장하였고 성벽의 4면에 문을 내었고 성안에 우물이 4군데 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해요.

처음 읍성에 도착했을 때 ‘여기가 맞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보통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읍성이 아니었고, 길게 이어진 성도 없어서 조금 놀랐는데 해설사님께서 현재 위치가 북문쪽이나 길 따라 계속 걸어가면 남문지 영화루가 있다고 하셨어요.

또한 울주 언양읍성은 지방의 행정과 군사 중심지에 세워져 객사와 동헌을 핵심시설로 주민과 관리를 보호하고 거주도 함께 이루어져 현재도 읍성 내 거주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해요

북문에서 남문지 영화루까지 가는 길은 왠지 우리네 인생이 담긴 것처럼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볼거리들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낮은 담장의 집들이 있고 담사 이로 꽃과 나무가 자랍니다. 잘 닦아진 길 옆으로 논.밭도 볼 수 있어요. 알고 보니 언양특산물 미나리가 많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걸어가는 동안은 영화루가 보이지 않아 간혹 되돌아 오는 분들도 있다는 해설사님의 말씀처럼 이 길 끝에 남문지가 정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주변 풍경에 매료되어 계속 걸었어요.

어느새 울창한 숲이 나오고 시원한 그늘을 만났어요. 높게 쌓아 올린 읍성의 모습을 상상했다가 삶의 현장을 만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익숙하지 않은 산책길이 참 좋았습니다.

어린 시절 뛰놀았던 좁은 골목길을 돌아가다보니 익숙한 모습의 남문지 영화루가 보입니다.

현재 울주 언양읍성은 종합정비가 진행 중이고 남문지 영화루는 2013년에 복원되었어요.

아직 재건 중에 있는 북문 쪽과는 달리 영화루를 보니 행정의 중심지이자 군사적인 기능을 하는 읍성을 상상할 수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복원되고 재건되는 읍성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울주 언양 읍성 영화루 인근으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 등도 여럿 보입니다. 읍성을 바라보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카페가 있어 들러봅니다. 북문에서 남문으로 통과하며 보았던 읍성과는 또다른 읍성의 평화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울주 언양읍성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306-1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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