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윤희선 기자

여주 유채꽃 명소, 당남리섬 경관농업단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 청명한 하늘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기에 좋은 여주 명소를 소개한다. 바로 여주시 대신면에 위치한 남한강의 섬, 당남리섬이다. 이 섬은 예전에 ‘당나미’, ‘당남이’라고 불리다가 행정구역 개편 때 당남리가 되었다. 섬이지만 파사교와 피넛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당남리섬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당남리섬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당남리섬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경관농업단지로,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라벤더와 메밀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 유채꽃이 만발한 당남리섬을 스케치해 본다.

당남리섬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이곳은 남한강 주변의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섬 주변에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생 식물들도 풍부하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로 인해 당남리섬은 생태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수해 피해의 아픔을 딛고 유채꽃밭의 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유채꽃의 꿀은 우리도 좋아해요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하여 약 60%의 경관농업 경작지 토양이 쓸려 내려가고 방문객 편의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어 지속적으로 복구를 해왔다”라며 “경관농업 꽃밭 면적은 줄었지만, 수해 이전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당남리섬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밝혔다.

사진을 찍기 위해 훼손한 유채꽃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이러한 여주시의 노력에 화답하듯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고 있으나, 소중한 자연을 보호하는 것도 우리 인간의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예쁜 사진을 남기기 위해 유채꽃을 짓밟고 훼손하면서까지 남긴 이기적인 사진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일부 훼손된 유채꽃을 보며 씁쓸한 마음도 들었다.

천서리막국수촌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감상 후, 출출한 배를 달래줄 곳으로 오래전부터 유명한 천서리막국수촌 방문을 추천한다. 이곳에는 여러 개의 막국수 전문점이 모여 있어 ‘막국수촌’이라 불린다. 무공해 메밀면과 특유의 냉육수로 유명한 여주의 대표적인 막국수 명소이다.

파사성에서 바라본 남한강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파사성에서 바라본 남한강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막국수로 배를 채웠다면 소화를 시킬 겸 막국수촌 인근 파사성에 오르면 어떨까? 여주 파사성은 경기도 여주시와 양평군의 경계에 위치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해발 230m의 파사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6세기 중엽 이후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사성에서는 남한강과 이포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그러나 낮은 산이라고 만만히 볼 건 아니다. 가파른 산길이니, 편한 복장과 운동화는 필수이다. 정상에 올라 보는 경관은 파사성에 오르기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이렇게 당남리섬은 인근 파사성, 이포보 캠핑장, 천서리막국수촌과 연계하여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당남리섬을 찾은 한 시민은 “일년내내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는 곳이라, 계절별로 이곳을 찾고 있다”라며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라고 적극 추천하였다. SNS 시대에 유채꽃과 함께 이곳 당남리섬에서 인생샷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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