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체험하며 힐링하는 아산테크노밸리 '아산중앙공원'

첨단산업의 메카

아산 테크노밸리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1481

충남 아산, 둔포, 성환 같은 지역명은 저의 어린 시절 조부모님과 친척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도, 경기도에서도, 혹은 수도권에서도 상당히 멀게 느껴졌던 지역으로, 지금은 전국이 1일 생활권안에 들면서 수도권에서도 1시간 정도면 쉽게 닿을 수 있는 지역인데요. 요즘 아산, 둔포에 오면 정말 '상전벽해'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현재 아산은 '아산테크노밸리'라는 첨단산업의 메카가 되었는데요. 아산테크노밸리에는 '중앙공원(아산둔포중앙공원)'이 지역 주민들과 근로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중앙공원'으로 부르고, 지도상에서도 그렇게 부르고 있지만 공원에 실제로 가보니 '건강한 아산테크노밸리 제1호근린공원', 혹은 '아산둔포중앙공원'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형이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산책로가 매력인 공원이었습니다.

중앙공원의 장점은 아산테크노밸리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공단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혹은 주변 상권이나 주택단지가 모여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아산국민체육센터가 바로 붙어 있어 생활체육과 레포츠, 공원 산책과 나들이가 모두 가능한 구조입니다.

또 하나 느낀점은 공원을 너무 화려하게 만들거나 편의시설만 가득한 공원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많이 살려 놓으면서, '대체습지'주변으로는 산책로와 약간의 벤치 정도만 구성하여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쾌적한 공원을 연출하였는데요. 놀랍게도 대체습지 주변으로는 야생 고라니도 마주쳤습니다.

이 외에도, 중앙공원은 다양한 방면에서의 진입광장 (일부 구간은 대체습지 조망대 역할), 야외스탠드, 야외무대, 운동시설, 분수마당, 운동시설, 축구장, 족구장 등 체육공원과 근린공원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용하시는 분들이 조금 적어서, 전반적인 정비가 계속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약 5분 정도 들어가면 '둔포 중앙 유아숲체험원'이 나타납니다. 지역 주민들께서는 중앙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들리기 좋은 곳으로 이미 많은 리뷰를 남기셨더라고요. 아산시 산림과에서 조성 및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아산과 둔포 일대도 이제는 옛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없어 급격히 도시화가 이루어졌는데요. 집 주변에 이런 고마운 녹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일까요? 평소 동네에서 관찰하지 못한 나무, 꽃, 야생화 들을 관찰할 수 있어 날이 선선해지면 많은 지역주민들이 중앙공원을 찾아주실 것 같습니다.

유아숲체험원은 또 좋은 의미로 조성된 곳이더라고요. 기업(현대트랜시스)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8호)으로 조성된 곳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조성된 숲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숲의 효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아이들 교육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