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8월 15일에 무엇을 하셨나요? 79주년을 맞은 이번 광복절에 저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개최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가했습니다. 92세의 친정엄마가 유공자이셔서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처음 참석하는 경축식 행사에 친정아버지도 함께 가셨는데요, 너무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시립합창단과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

경기도청 북부청사는 친정부모님 집과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가볼 일이 없었는데요. 이 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처음 가보는 것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2층 평화누리홀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전시된 항일 독립운동 사진들을 보면서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권기옥 애국지사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은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권기옥 애국지사는 한국인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행사에서 시립무용단의 창작무용 ‘권기옥, 광복된 조국의 하늘을 달리다’를 보면서 권기옥 애국지사의 숭고한 활동을 떠올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무궁화 브로치와 순서지, 그리고 태극기를 2개씩 나눠주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오신 친정부모님께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이날 행사는 의정부시와 광복회 의정부지회에서 주관했습니다. 광복회원들과 기관단체장, 유공자와 가족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며 참석해주셨습니다.

식전 축하공연으로 시립합창단의 힘찬 노래가 있었습니다. 본식 행사로는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경축사, 의정부시립무용단과 합창단의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참석자 모두 일어나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4절까지 어떻게 부를까 생각했지만, 부르다 보니 마음이 울컥하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친정부모님도 태극기를 흔들며 열심히 따라 부르셨습니다. 애국가를 부르면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분들의 노고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 수 있었겠느냐는 생각에 절로 숙연해졌습니다.

광복회장님의 기념사와 시장님 등 경축사에 이어 시립합창단과 함께 광복절 노래와 독립군가를 다 함께 불렀습니다. 특히 이날 의정부시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학생들의 플래시몹 공연은 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습니다.

아주 작은 아이들부터 학생들로 구성되어 태극기를 흔들며 열심히 공연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또한 사업회 회원들로 구성된 시소 중창단의 멋진 하모니는 이날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복회장님의 선창으로 모두 일어나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친정부모님께서는 너무 뜻깊고 좋은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8월 15일이 단순한 휴일 또는 빨간 날로 기억될 법한 광복절에 이런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유공자 후손까지 알뜰하게 살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도 전하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의정부시 블로그 시민 서포터즈 이수복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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