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해저터널 작은공원’ 이야기
보령해저터널을 찾아나서는
보령 여행길
충남 보령시 신흑동 2204-20
보령해저터널은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과 원산도 원산도리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입니다. 보령해저터널 전체 길이는 6,92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전 세계적으로도 5위 수준 규모를 자랑합니다. 보령해저터널은 2012년 4월에 착공해 2021년 12월에 개통식을 갖기까지 9년이 훨씬 넘는 공사기간이 걸렸을 정도로 쉽지 않은 도전이자 의미 있는 결과물입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아직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언젠가 꼭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그러던 차에 우연히 보령해저터널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보령해저터널을 찾아나서는 보령 여행길을 나섭니다.
<해저터널 작은공원 : 야외공간>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인근에 도착해 먼저 안내문부터 찾아봅니다. 안내문을 보니 보령해저터널 일대를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해저터널 작은공원’으로 부릅니다. 이 일대를 거닐면서 보령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녹지구간, 원형로터리, 산책로와 같은 여러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보령시 해저터널 작은 공원 이용 안내도
보령해저터널 홍보관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해저터널 작은공원’ 일대를 둘러봅니다. 녹지구간 외곽으로 야외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보령해저터널 입구 일대를 가볍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순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보령해저터널 입구를 가깝게 볼 수 있는 거리까지 이동합니다. 보령해저터널 입구를 오가는 차량을 지켜보자니 바다 밑으로 만들어진 해저터널을 건너는 기분이 어떨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보령해저터널 입구 바로 위 지점 높은 곳에 올라서면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일대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발밑에 저 멀리 원산도까지 이어지는 해저터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보령해저터널 일대와 이어지는 녹지대와 산책로
‘해저터널 작은공원’ 일대에는 흥미로운 조형물이 여럿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 입구에는 돌고래 조형물이 마치 잠수하듯 반쯤 모습을 감춘 흥미로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령시 시어라고 하죠? 보령시를 상징하는 물고기인 참돔 캐릭터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갑게 환영하는 장면도 만날 수 있습니다.
▲ 해저터널 작은 공원에서 만나는 조형물 이야기
<해저터널 작은공원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1층 전시관>
가장 먼저 보령해저터널과 더불어 중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보령해저터널 홍보관’을 방문합니다.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요 시설은 영상실, 전시장, 작은도서관, 농특산물 전시판매점이 있습니다. 1층 공간은 ‘보령시 농특산물 판매장’과 ‘보령시 농특산물 전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보령시에서 운영하는 지역특산물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특산물을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1층 전시관 : 보령시 농특산물 전시장
‘보령시 농특산물 전시장’ 옆에는 보령해저터널 영상실을 운영합니다. 2010년 12월 착공해 2021년 12월에 완공/개통한 보령해저터널 역사, 보령해저터널을 완성시킨 토목건출기술, 보령해저터널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그리고 보령시 홍보 등에 관한 내용 등을 안내합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1층 전시관 : 영상실
<해저터널 작은공원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복도 전시관>
‘보령해저터널 홍보관’에서 안내하는 이동동선을 따라 2층으로 이동합니다. 경사식 이동통로를 이용해 2층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이동통로 벽면을 따라 전시하고 있는 보령시와 보령해저터널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 보령시 옛 모습을 보여주는 흑백사진과 함께 ‘보령 이야기’, ‘환경에 기여하는 해저터널’,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해저터널’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복도 전시관 : 보령 이야기
사실 보령해저터널은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기 어려운 시설이라 직관적으로 해저터널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보령해저터널이 진입 시점부터 종점까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터널 구간마다 해수면 깊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주는 보령해저터널 평면·종단면도를 같이 안내합니다.
보령해저터널은 터널 중간 가장 깊은 해수면 깊이가 80m에 다다를 정도로 바다 깊숙한 곳까지 이어집니다. 그래서 보령해저터널을 건설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질 특성, 땅의 압력, 물의 압력, 부식방지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공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해저터널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닷물을 막는 것이 아니라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내 화약을 장착한 후 폭발시켜 암반을 뚫는 '나틈(NATM) 공법' 등과 같은 다양한 해저터널 건설기술과 공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복도 전시관 : 해저터널 기술과 공법 안내
<해저터널 작은공원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2층 전시관>
앞서 복도 전시관 안내문을 통해 보령해저터널에 관한 여러 정보를 얻었다면, 2층 전시관에서는 축소 모형과 영상정보를 통해 시각적으로 더 실감 나게 보령해저터널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서 글로만 읽을 때는 잘 상상하기 어려웠던 여러 토목기술과 공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안전한 해저터널이라는 주제에 대해 방재시스템, 염해방지 시스템을 영상, 모형, 안내문을 통해 배울 있습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2층 전시관 : 보령해저터널 안전시스템 소개
2층 전시관을 대표하는 모형은 보령해저터널이 바다 밑을 통과하는 일부 구간을 재현한 모형입니다. 바닷속 풍경이 펼쳐지는 구간, 다양하고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해저 지질 구간, 그리고 그 아래로 보령해저터널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고 차량이 이동하는지 소개하는 모형입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2층 전시관 : 보령해저터널 축소모형
인류가 해저터널에 대해 처음으로 어떻게 상상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1972년 미국 작가 해리 해리슨이 쓴 공상과학소설 ‘심연을 가로지르는 터널’ 표지삽화가 처음으로 해저터널에 대한 이미지를 상상한 유래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토목건설 용어와 정보 속에서 이런 소소한 정보를 접하는 재미도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2층 전시관 : 해저터널에 대한 첫 상상 유래
<해저터널 작은공원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2층 작은 도서관>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2층 전시관 옆에 작은 라운지 공간을 운영합니다. 이곳은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합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이곳에서 소개하는 보령시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작은 도서관 쉼터에 앉아 이번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제 보령해저터널과 첫 연을 맺었으니 다음번에는 해저터널을 지나 보령시와 원산도를 오가는 여행을 꼭 경험해보려 합니다.
▲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2층 작은 도서관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 소재지 : 충남 보령시 대천항로 250-20
○ 개 관 : 하절기(3월~10월) : 09:00~18:00 / 동절기(11월~2월) : 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날
○ 입장료 : 무료
○ 문 의 : 041-936-9431
* 취재일 : 2024년 12월 5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경명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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