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성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그중 중구에서는 학성공원과 병영성이 딱 떠오르는데 좀 더 익숙한 학성공원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병영성에 다녀왔답니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항공기가 지나가는 모습도 사진에 담을 수 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비행기는 보지 못했답니다.

울산 병영성은 울산광역시 중구 서동, 동동, 남외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이라는 명칭이 공식 명칭이라고 합니다.

1417년부터 1894년까지 오랜 기간 동안 경상좌도 병마 절도사가 지휘하던 성이라고 합니다.

울산의 병영성(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에 석성(石城)으로 축조하였다. 황방산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 말단부의 해발 45m 이하에 해당하는 낮은 구룡을 이용하여 쌓은 포곡식 성이다. 「문종실록』에 의하면, 성의 크기는 둘레 3,732척(포백석 적용, 약 2.1km), 높이 8척(약 4m), 여장높이 3척 (여장 908개소), 적대 21개소, 4문 웅성, 성내 우물 11개소, 해자가 부분 수축된 것으로 나타나며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의 너비는 약 7m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정유재란 때 병영성의 인근에 주둔하면 왜군이 이 성의 돌을 가져다가 왜성을 쌓았기 때문에 대부분 폐허화된 것을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 중구청이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발굴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토대로 2012년부터 복문지~서문지~동문지 구간의 성벽과 주변을 순차적으로 정비하였다.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에 대한 안내와 발굴 사진 밑 복원 사업에 관해 한 번 읽어보면 병영성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기도 하고 소중한 유산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병영성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래쪽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편하게 주차장을 이용하고 병영성 산책을 하면 된답니다.

주차장이 있는 쪽으로 올라오거나 터널 반대쪽으로 올라와도 무리가 없답니다.

비행기가 내려오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병영성의 북문이었던 곳인 북문지 쪽으로 올라가면 사진에 비행기를 담을 수도 있고,

성곽을 따라서 길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답니다.

중간중간마다 병영성 구조물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산책하면 시간이 제법 흘러간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 아래로는 잔디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뛰어노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반려견을 동반해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발걸음을 내딛다 하늘을 한 번 바라보면 탁 트인 하늘이 시원한 모습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푸른 하늘에 비행기만 지나가면 너무나 좋았을 텐데 비행 스케줄을 보고 사진 촬영하러 오면 더 좋겠다 싶었답니다.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기도 하고 아이들은 책이나 TV에서 본 적이 있다면서 부모님께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약간 하늘이 어둑해지면서 멀리 보이는 성안동 위로는 멋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고, 조금 더 붉은 노을이었다면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 좋아했을 거 같은데 날씨가 아주 약간 도와주지 않아서 아쉬웠답니다.

병영성 옆에 있는 주택의 벽에는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삼일사 노래의 문구와 고향생각의 문구도 작성되어 있었답니다.

어둑어둑한 하늘과 약간의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병영성은 울산 중구뿐 아니라 울산에서 몇 없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아닌가 싶답니다. 반대쪽으로도 길게 성곽을 따라서 산책로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답니다.

병영성곽길 쉼터도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옆으로 약간 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보기에도 좋은 모습이었어요.

아래쪽에서 올라가다 보니 성곽의 오르막이 끝나는 저 멀리 하늘과 맞닿은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치성에 대한 설명과 똑같이 볼 수 있었던 성곽도 살짝 지나치기도 합니다.

멀리 보이는 모습과 뒤를 돌아보는 모습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멀리 보이는 높은 산들과 그 사이 여러 아파트들 그리고 예전 모습을 어느 정도 간직한 병영성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느끼기에는 울산 중구 병영성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병영성 근처 작은 사당인지 모를 한옥도 궁금했지만 굳게 잠겨있기도 하고 출입이 가능한지는 알 수 없어서 입구에서 사진으로만 한 번 담아보았답니다.

여러 모습을 볼 수 있고 산책 가기에도 가족 나들이에도 너무나도 좋은 병영성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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