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봉화군 서포터즈] 봉화 향교는 국립 교육기관으로 지역민들에게 유학을 가르쳤습니다.
봉화 향교(奉化鄕校)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를 지내며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입니다. 위치는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향교길 11-10에 있구요. 1990년 8월 7일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25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봉화 향교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에 설립된 국립 교육기관입니다. 정문인 유교문(由敎門)을 들어가면 휴식 공간인 누각이 있고, 그 뒤로는 유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이 있습니다.
양옆에는 유생들의 거처인 동·서재가 마주 보고 있죠. 명륜당 뒤 왼쪽에는 내삼문과 그 안에 사당인 대성전이 있구요. 대성전은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로 공자의 제자와 조선시대 여러 성현을 모시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총 8동으로 공부하는 곳이 앞쪽에, 제사(지금은 공자의 탄신일인 음력 8월 27일) 지내는 곳이 뒷쪽에 위치한 전학후묘의 건물 배치 구조입니다.
조선 세종 때 처음 지어졌으며, 조선 선조 12년(1579)에 다시 지어졌고, 그 후 여러 차례 보수하였습니다. 1950년에는 학교로 사용하다가 폐지했는데, 이때 크게 훼손되어 1975년에 군수 권명흠과 전교 이성호가 다시 보수해 현재와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육의 기능은 없어지고 지금은 제사만 지내고 있습니다. 봉화지방 향토사 연구의 좋은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 전통 깊은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직접 방문해 보니 상시 개방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웅장한 입구와 굳건히 지키고 선 은행나무의 위상도 그 푸르름이 조위를 압도하고 있네요. 또, 옆쪽 공터에는 현감 선정비군 집합이 있어 그 유래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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