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숨은 힐링 명소

안정비행장 옆 서천 상류길

🏠주소 : 영주시 상줄동 17-1 , 영주시 안정면 내줄리 1-22

2년 전 외국에 나가 있던 딸이 오랜만에 왔습니다.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엄마가 어딜 가는지 궁금하다고 해서 오늘은 나의 첫 번째 케렌시아를 소개하기로 합니다.

이곳을 정말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별도 슬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화입니다.

이곳에 오면 여유로움과 평화를 얻을 수 있거든요.

이곳은 안정비행장 옆, 서천의 상류입니다. 서천의 식수원이 되기도 하는 곳이지요. 그만큼 깨끗한 곳이에요. 그러니 물고기도 여러 새들도, 우는소리가 예쁜 풀벌레들도 많은 곳이에요.

오염되지 않은 곳이며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일몰 때가 되면 낮게 나는 제비의 유영과 물고기들의 자맥질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지요.

일렁이는 풀잎 너머로, 찰랑거리는 물결 저 뒤로 아득하게 넘어가는 하루해가 아쉽지 않은 곳입니다. 붉게 빛나는 태양의 발자국이 물 위에 윤슬로 남아 반짝거릴 땐 마치 보석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아름답거든요.

도로 가에 심어놓은 낮달 맞이도 붉어지는 낯빛을 감추지 못하는 시간, 이별이 설레는 일몰 시간입니다.

지는 해는 따뜻합니다.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넉넉하고 인자합니다.

해가 가고 나면 곧 별이 떠오른다고 물속에는 소문이 났나 봐요. 벌써부터 물고기들은 자맥질을 하며 곧 떠오를 별을 따려고 연습이나 하는 걸까요? 팔짝팔짝 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또 절실해 보이기도 합니다. 석양빛을 밭아 자맥질하는 물고기의 실루엣을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그 모습이 일몰 모습과 잘 어울린다고도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이곳을 참 좋아하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전봇대가 서 있는 길을 따라 넓게 펼쳐진 논에는 푸른 벼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붉고 넓게 펼쳐진 노을과 함께 보고 있자면 넉넉하다는 생각, 또 평화롭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 모습 앞에서는 카메라를 안 들고는 안 되겠지요? 홍조 띤 하늘과 초록 물결이 대조를 이루면서도 잘 어우러지는 모습, 이곳의 매력입니다.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는 사진이 필수입니다. 소백산 너머로 넘어가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는 눈, 그리고 느낄 수 있는 가슴,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운이며 행복인 거지요.

아쉬움 없이 넘어가는 태양과 태양이 떠난 자리를 잔잔하게 물들이는 노을은 오늘 하루의 마지막 인사이자 내일 만나자는 약속인 것 같습니다.

사람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식의 이별이든 누구든지 다시 내일을 약속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돌아가는 길, 태양도 돌아가고, 이제 노을도 집으로 가고, 물 위에 한가롭게 놀던 새들도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돌아가야 할 집이 있음에 감사하며 우리도 발길을 돌립니다. 노을이 정말 아름다운 안정비행장 옆, 걸어도 보고, 가만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길을 영주시민과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영주를 여행하시는 동안 꼭 걸어보시길 권유합니다.


본 내용은 영주시 SNS 홍보단의 취재에 의해서 작성된 글로 영주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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