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돌솥밥과 진한 국물의 꼬리곰탕의 조합, 중리동 맛집 ‘혜성옥’

오래전 건강이 나빠져 보름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뒤 퇴원하는 날에도 생각났던 꼬리곰탕입니다. 꼬리곰탕은 소의 꼬리를 이용하여 만든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리동에 위치한 꼬리곰탕의 맛집 <혜성옥> 식당을 소개드리겠습니다.

꼬리곰탕은 소의 꼬리와 음양곽(삼지구엽초)을 넣어 끓인 음식으로, 보양 음식이자 허약한 기운을 키워주는 건강 음식입니다. 주재료인 쇠꼬리는 허리를 보하고 하초의 기능을 도와 정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성인병인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기름을 걷어내고 살코기를 먹어야 하며, 화와 열이 많은 사람이나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평소 봉사도 열심히 잘하시는 분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 몸에 좋은 꼬리곰탕을 사주겠다며 저의 집까지 오시겠다고 했습니다. 지나치게 사양하는 것도 결례겠다 싶어 승낙하고 경부고속도로 대전 IC 입구의 속칭 ‘원두막’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윽고 다시 뵌 지인의 차에 올라 대전시 대덕구 한밭대로1147(중리동410-3)에 위치한 <혜성옥>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 우리는 꼬리곰탕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식탁에 오른 진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는 역시 꼬리곰탕 맛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갓 지은 돌솥밥 역시 입에 척척 감기는 맛으로 꼬리곰탕과 함께 먹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또한, 꼬리곰탕과 함께한 반찬들도 꼬리곰탕과 담백하게 잘 어울려 입맛을 더욱 돋워 주었습니다.

<혜성옥>에서는 꼬리곰탕 외에도 설렁탕, 갈비탕, 왕갈비탕, 도가니탕, 육개장, 수육, 모듬 수육, 도가니 수육전골, 꼬리찜 전골, 부대찌개 전골, 버섯생불고기 전골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다른 메뉴들 역시 맛있기로 소문이 났다고 전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꼬리곰탕을 먹으니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으로, 극단적인 식도락의 출발점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람은 살기 위해서 먹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단지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가운데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데 이게 바로 식도락(食道樂)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다 보신(補身)과 장수(長壽)를 더 해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관념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그 결과 모든 것이 음식의 재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꼬리곰탕 덕분에 기운이 넘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맛있는 꼬리곰탕을 사주신 지인께 감사 인사를 올렸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더욱 요구되는 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몸에 좋은 음식 골라 드시는 지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혜성옥>은 06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며 휴일은 없다고 하니 아무 때나 찾아가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지닌 식당입니다. 친절은 기본이고 3층까지 있어서 단체 손님이 가셔도 좋은 식당이기에 ‘대덕 맛집’으로 추천하고자 합니다.

▶ 혜성옥

주소: 대전 대덕구 한밭대로 1147

영업시간: 매일 06:00~24:00

전화: 042-673-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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