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을 아십니까?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기타 재료에 새기는 것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하나하나 힘을 쏟아가며 새기는 예술입니다.

평택에서 서각 작품 활동하는 이규남 서각장이 있습니다.

이규남 서각장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규남 초청전 '새기는 시간' 전시는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평택시문화재단 기획전시입니다.

7월 16일부터 시작한 전시는 8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전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은 3층입니다.

이규남 서각장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0호입니다.

평택시 비전동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규남 서각장의 시작은 선생이 고등학교 다니는 1967년으로 올라갑니다.

강화도 전등사 목판의 정교함에 매료되어 서각을 시작합니다. 40년 넘게 50년 가까이 서각과 함께하였습니다.

그는 중간에 생활고로 인해 원양어선을 타기도 했습니다.

원양어선을 타면서도 서각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국가 중요무형유산 106호 각자장으로 지정받은 오옥진 장인에게 사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서각을 시작합니다.

이번 이규남 초청전 새기는 시간은 크게 자연, 삶, 종교 등 3가지 주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제 구분이 딱딱 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어우러지면서 서각의 다양한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 가면 전시안내원이 친절하게 맞이합니다.

관람객에게 작품과 이규남 서각장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명을 해줍니다.

작품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팸플릿에는 전시를 재밌게 볼 수 있는 문제를 숨겨두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전시를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면 스크래치 보드 액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월오봉도입니다. 조선시대 궁궐 정전의 어좌 뒤편에 놓인 병풍입니다.

1만 원 화폐에도 그려질 정도로 널리 알려진 그림입니다. 이규남 서각장이 일월오봉도를 만들었습니다.

붓으로 그린 그림으로 보이지만 서각 작품입니다. 새기고 색을 입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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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전도 역시 서각 작품입니다. 서각으로 금강을 표현하니 입체감이 더욱더 살아납니다.

서각이라면 글씨를 새길 것이라는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규남 서각장은 붓으로 그린 그림 못지않은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이규남 서각장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각 특유의 리듬감 있는 작업 방식과 표현의 세밀함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재료인 나무와 자연의 모습이 하나가 됩니다.

세한도. 부엌 문짝에 있는 나무에 새겼습니다.

이 작품은 능화판입니다.

책거리. 이 작품은 그림처럼 보이지만 서각입니다.

이번 전시의 두 번째 주제는 삶입니다.

이규남 서각장은 자신의 글에서 가족, 친구 등에게 소홀히 했음을 자책한 바 있습니다.

서각은 깊은 인내와 집중 속에서 오랜 시간 몰두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본심과 다르게 주변 사람에게 소홀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서각장만이 가진 작품과 삶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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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씨름도 서각 작품입니다.

김홍도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조선 제일의 화가입니다.

붓으로 사람의 표정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규남 서각장은 김홍도만큼이나 섬세하게 하나하나 표현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만들었을까 감탄합니다.

바탕도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작업했음이 보입니다.

이번 전시회 주제가 왜 '새기는 시간'인지 알겠습니다.

전시회 세 번째 주제는 종교입니다.

깊은 인내와 고도의 집중 속에 이루어지는 서각은 정신적인 수양과도 연결됩니다.

예로부터 서각은 종교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규남 서각장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짓지 않고 종교를 표현합니다.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전달합니다. 위 작품은 불교의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입니다.

천로역정 42점 중 12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규남 서각장은 천로역정은 만 6년에 걸쳐 작업하였습니다.

위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며, 아래 작품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최후의 만찬입니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작아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크기가 큽니다.

위 작품은 폭이 172㎝. 아래 작품은 폭이 210㎝입니다.

한 번의 실수가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작을 만들 때는 더욱더 집중하고 인내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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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에는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없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하고 서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체험한 것은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 보드 체험, 능화판 체험, 사각사각 서각 체험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가족이 함께한다면 서각 작품 구경과 함께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습니다.

전시 안내원이 체험 잘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규남 초청전 '새기는 시간' 전시는 포스팅에서 소개한 것보다 더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 혼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선 하나를 글씨 하나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셨을지 감동 그 자체입니다.

평택시민으로 이규남 서각장과 함께 할 수 있음이 자랑스럽습니다.

이규남 서각장께서 평택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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