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 제일 긴날 , 여름의 시작인 하지에 만난 "미내다리"
sns사진 한장이 눈길을 끌어 들여다 보니 논산에 있는 사진명소 핫플이라고 안내해줍니다.
해가 길어진 탓에 여유있게 출발해도 한걸음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논산이 있어 참 좋습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옴이 몸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낮이 제일 긴 날이며 마침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하지" 날 논산 강경으로 혼자 떠나 봅니다.
강경으로 가는 길은 조금 더 한적한 도로를 따라 내달리다 보면
금강이 합류하는 남에서 북으로 흘러 들어온 물이 합류하는 강경천이 보입니다.
이 강경천이 보이는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 보면 그 끝에 미내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강경천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볼까요?
강경천은 강경포구가 있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 굉장히 번성하게 이루어졌던
서해안의 최대 수산물 시장은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많은 이들이 찾았습니다.
이 다리는 충청·전라·경상 그 당시 3남이라 불리는 호남과 충청을 잇는 최대 규모의 다리로
조선시대 중요한 교통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역사적인 다리입니다.
들어오는 길은 서로 배려가 필요한 일방통행 길로 둑길을 쭉 따라 들어오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용이하게 주차 후 풍경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왜 이곳이 사진 명소로 많이 보였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아담한 석조 건축물이지만
돌의 짜임새와 조각의 형태만 보아도 예사롭지 않음이 느껴집니다.
총 세 개의 무지개가 뜬 듯한 모양의 아치 형태가 가장 크게 보이고 그 아치를 따라 쌓인 돌은 저마다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정교한 다리위에 발걸음을 옮기기전 가만 보니 미내다리에 오르지 않고 강경천에 낚싯대를 펼치고 있는 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강경천은 낚시를 즐기러 오는 이들도 많은 곳인데요.
제가 방문한 평일 오후에도 역시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음을 나타내 줍니다.
논산은 마음이 넓은 도시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깨끗한 금강이 흐르는 하천에서 즐기는 낚시체험이 논산에 오면 안전한 지침을 더하면 즐겁게 즐길 수 있다니 말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미내 다리 위에서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보는 모습까지 더해지니 커피 한 잔을 사 오지 못한 마음이 못내 아쉬워졌습니다.
미내 다리는 어느 곳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어도 참 좋습니다.
다들 놓치시는 포인트를 발견했으니 미내 다리 옆 철교가 있어 KTX 호남선이 지나는 모습을 다리와 함께 담으면
싱그러운 청춘 여름의 영화속 한장면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미내 다리는 늘 이곳에 자리하고 있진 않았는데요.
폭풍우가 내리친 1997년 무너졌지만 논산시에서 2003년에 복원하여 지금의 자리에서 많은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30m 길이, 2.8m 너비, 4.5m의 규모의 미내 다리는 복원 시 순수 화강암만을 사용하여 여러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담아
현재 건축술로 다리를 재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한 부분만 봐도 우리 선조들의 축조기술의 우수함을 알 수 있는 사례가 되고
이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어느 시간에 와도 시야를 가리지 않아 시원한 뷰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논산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강경에 오셔서 꼭 한번 오셔야 하는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서포터즈 임보름]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 삼거리
지정종목 :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제11호
주차:주차장 있음
편의시설:화장실 없음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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