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배롱나무와 한옥의 조화, 명재고택
논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조선시대 학자 윤증 선생 생전(1709)에 지어진 '명재고택'인데요.
고즈넉한 한옥과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여름이면 화려하게 피어나는 배롱나무가 있는
명재고택은 특히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명재고택은
담장도 없이 열려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고즈넉한 정원을 거닐며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명재고택 입구에는 은은한 연꽃 향기가 가득한 아담한 연못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순백의 백련이 활짝 피어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요.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마음까지 정화되는 순간입니다.
명재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역사 깊은 곳입니다.
명재고택을 더욱 깊이 있게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세요.
문화관광해설은 하절기 기준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점심시간 제외) 무료로 진행된답니다.
논산 명재고택은 여름이면 배롱나무 꽃이 만개하여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저 역시 커다란 카메라를 든 많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붉게 물든 고택의 풍경을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롱나무뿐만 아니라, 고즈넉한 한옥과 어우러진 장독대 또한 명재고택을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여름철 나무의 푸른 잎사귀와 장독대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항아리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명재고택을 관람하실 때에는 유의하셔야 할 점이 있답니다.
명재고택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명재 선생의 후손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입니다.
따라서, 귀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고 후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지정된 관람 구역 외의 출입은 불가합니다.
후손들이 대대로 이어온 고택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명재고택은 푸릇푸릇한 나무와 잔디, 바닥에 떨어진 배롱나무 꽃잎,
쭉 늘어선 장독대 등 곳곳이 아름다움으로 가득합니다.
명재고택을 둘러보고 나와서 전망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고즈넉한 황토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곳은 명재고택 도서관 겸 카페입니다.
고택의 정취를 그대로 이어받아 아늑하게 조성된 이곳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 우뚝 서 있는 고목 아래,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니 더위도 금방 잊혀졌습니다.
명재고택에는 옛 선비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사색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0분, 40분 정도 소요되는 두 가지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요.
20분 코스는 가볍게 산책하기 좋고, 40분 코스는 조금 더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사색의 길을 걸을 때 모자나 양산을 꼭 챙기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온열질환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명재고택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다소 협소한 편이라 주말에는 주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명재고택을 방문해 보세요.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이 만개한 고택을 거닐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고즈넉한 한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명재고택 홈페이지 바로가기 ▼
명재고택
이용시간: 하절기 10시~17시/ 동절기 10시~16시
입장료 및 주차: 무료
문의: 041-73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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