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을 받은 명재 고택의 장독대엔

어느새 가을 향기가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


가을의 햇살은 풍요로운 결실을 맺게 해주는 건강한 따사로움인데요

요즈음 느끼는 더위의 강도가 예전보다 훨씬 심해져 연일 폭염주의보가 뜨고 있는 와중 9월 13일의 금요일 오전

배롱나무 꽃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 한 아쉬움을 달래려 가 본 충남 논산의 명재고택엔 마지막 잎을 떨군 능소화가 떨어져 있었는데

능소화에 얽힌 옛 이야기가 잠시 떠올라 운치가 있는 곳으로 다가온 명재고택

충남 논산에 위치한 명재고택은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아름답다고 합니다.

배롱나무 꽃의 아름다움은 볼 수는 없었지만 명재고택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자연 속에 어우러져 있는

수백개가 넘는 항아리를 보며

옛 양반 가문의 전통 문화를 엿보는 고즈넉한 시간여행지였답니다.

또한 명재고택의 항아리를 지키는 듯한 수호신같은 커다란 나무와 푸르른 하늘숲 또한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요.

은행잎이 물드는 어느 가을가을한 날 한복을 입고 명재고택을 거닐면

그 옛날 양반 가문의 아씨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024 명재고택 한복 패션소가 9월7일(토)밤 7시에 열렸다고 하네요.

다양한 전통체험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패션쇼 내년을 꼬옥~~~ 기약해봅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곳곳을 둘러보게 되는 곳이 바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재고택인듯요

네비가 저를 안내한 곳은 궐리사 주차장 쪽으로 안내를 하여 거기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150여m를 걸어가라는 표지판이 보이네요.

드넓은 산자락 아래 위치한 명재고택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한옥스테이 프로그램도 참여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간 듯 여유로운 사색의 시간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명재고택은 조선시대의 학자인 명재 윤증 선생 생전(1709)에 그의 아들과 제자들에 의해 지어진 전통가옥으로

300년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조선 중기 호서지방의 대표적인 양반 가옥입니다.

전형적인 상류층 가문의 살림 집으로

그 집안의 장독대를 보면 그 집안의 규모와 살림살이를 알 수 가 있다 했는데요.

둘러보는 내내 그야말로 입이 떠억~~~~~~~ 벌어지는 규모의 명재고택이었답니다.

지금 아주아주 오래된 은행나무잎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는데요

10월 중순쯤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조선후기 양반집의 건축의 역사와 디자인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훌륭한 교과서인 명재고택

안채와 사랑채, 장독대, 연못, 작은 도서관, 사색의 길을 모두 둘러보려면

2시간도 모자랄 정도로 어머어마한 규모의 명재고택인데요

파평 윤씨의 씨간장이 있는 명재고택의 장독대

사랑채 옆에 있는 수 백개의 항아리는 명재고택에서 판매되는 300년의 전통을 간직한 간장과 된장이 들어 있다고 하죠

뚜껑을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꾸욱 참으며 둘러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항아리와의 만남

정말 놀랠 노자 였답니다.

제가 방문한 날 명재고택의 작은 도서관 안에는

문중의 행사와 일을 담당하시는 두 분이서 계셨는데요.

작은 도서관 안에는 오래된 책들과 옛 물건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고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는데 그 날은 행사 준비 관계로 찻집 운영은 안 한다고 하셨어요.

작은 도서관은 초가집 형태의 가옥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의 창살 무늬가 참으로 예뻤는데요 .

책을 보거나 눈오는 날 또는 비오는 날도 바깥 풍경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곳으로

편안해 보이는 곳이었답니다.

서양식 테이블 자리의 모습은 전통과 현대 개화기의 모습이 어우러진 듯한 모습이었답니다.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곳도 그 옆에 있었는데요.

탁자에 우리나라 전통 문살 문양이 있고 창가의 문양도 전통 문의 형태로 되어져 있어 조금 더 전통스런 느낌이 드는 곳이었답니다.

개방이 되어져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해 봅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 아래로 초가집이 하나 더 있는데요.

명재 윤증선생은 산촌에 묻혀 학문과 덕을 쌓는 것에 전념해 덕망이 높았던 선비로서

많은 이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어 백의정승으로 불리었다고 하네요.

명재고택은 윤증 선생이 살아 계셨던 1709년에 아들과 제자들이 힘을 합쳐 지은 것이지만

선생은 고택에서 4km떨어진 작은 초가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돌아가셨다 하네요.

3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논산의 명재고택은 논산 여행지로 너무나 유명한데요.

특히 겨울철 장독대에 눈이 내린 풍경은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고 하네요.

눈 내리는 겨울날 장독대위에 하얗게 소복이 담겨진 눈덮힌 항아리 상상만 해도 장관일 듯 합니다.

눈 오는 날 방문 예약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름다운 때는 일명 목백일홍, 배롱나무 꽃이 만발한 때인 7월과 8월, 9월초까지 인데요.

이 때를 놓치지 말고 꼭 여행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명재고택

○ 위치 :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명재고택

♧ 운영 시간 : 동절기: 10시~ 16시 / 하절기 : 10~ 17시

한옥 스테이, 전통문화체험(다례, 천연염색, 전통음악공연), 문화해설사예약문의 : 041-735-1215

♧ 명재고택 사색의 길: 1코스 총거리 735m / 소요시간 20분, 2코스 총거리 1210m/ 소요시간 40분

○ 취재일 : 2024.9.15.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풀꽃향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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