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계곡에서 폭염을 즐기다

충남여행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올여름에는 유독 무더운 날씨에 계곡을

자주 찾게 되는데 이번에는 천안 광덕산에 있는

광덕계곡에 다녀왔습니다.

광덕산은 천안과 아산에 걸쳐 있으며 천안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예로부터 산이 크고 풍후하여

덕이 있는 산이라고 하였고 광덕산 부근에는

호두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곡 입구에 있는 광덕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광덕계곡은 강당계곡과 함께 천안에서

인기 있는 계곡이며 계곡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계곡을 즐기기 좋습니다.

광덕사 앞 로터리를 지나면 계곡과 함께

백숙, 닭볶음탕, 토끼탕,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즐비해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점심 때 쯤 식당에 도착했고 점심으로

미리 주문해 두었던 오리백숙을 먹었습니다.

오리고기는 푹 삶아져 야들야들했고

국물도 진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오리고기가 맛있다며 맛있게 먹고

국물에 밥까지 말았습니다.

밑반찬도 다양하게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나물무침이 맛있었습니다.

집에서 이런 푸짐한 식사를 하려면 와이프가

주방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요리를 해야하는데

이렇게 야외에 나와서 먹으니 와이프가

고생하지 않아도 되서 너무 편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와이프도 만족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계곡은 식당 점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대부분 식당에서 연결된 곳이 잘 나있기 때문에

식당 이용을 추천합니다.

식당은 계곡을 따라 많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식당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계곡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계곡에는 벌써 많은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는데 계곡이 길게 있어져 분산되기 때문에

놀기 불편할 정도로 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보니 놀기 좋게 돌을 쌓아

물을 가두어 둔 곳도 있고 사람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돌을 옮겨 아이들이

놀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잠시 발을 담그고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물도 얼마나 깨끗한지 물에 파란하늘이

비치고 물고기도 보였습니다.

계곡 옆 나무그늘에는 돗자리를 펼 수 있는

평평한 공간도 있어 돗자리를 깔고 잠시 누웠습니다.

평소 잠이 부족한 탓에 잠시 누워 있으니

눈이 스르륵 감겼는데 자연 속이라 그런지

잠시 눈을 붙였다 뗐는데도 단잠을 잔 것처럼

몸이 개운했습니다.

물속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 기준 허리까지 오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물놀이만 하면 재미 없으니 돌로 탑쌓기를

해보라며 놀잇거리를 알려주었습니다.

돌을 쌓으며 멋진 작품도 만들고

누가누가 더 높이 쌓나 내기도 하며

아이들 나름대로의 놀이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자연에서는 이렇게 놀거리가 많아 좋습니다.

엄마와 함께 한참 동안 물속을 보고 있던 딸이

올갱이를 잡았다며 보여줍니다.

물놀이를 얼마나 했는지 손이 쪼글쪼글해졌고

그 위에 까만 올갱이가 보입니다.

아빠는 이런 아기자기함이 없지만 자연을 좋아하는

엄마가 있으니 올갱이도 잡아 보며

자연생태관찰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물론 올갱이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많이 빠졌고

우리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물을 뿌리며 함께

더위를 날렸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에게

물을 뿌리는 게임도 하며 무더위를 날렸습니다.

이렇게 물을 맞으니 너무 시원했고

이들의 얼굴에 행복이 묻어났습니다.

여럿이 함께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도 너무 좋았습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한 후 다시 식당으로 올라가

저녁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물놀이 후 먹는 삼겹살은 꿀맛이었고

김치도 굽고 밥까지 볶아서 이곳에서

저녁까지 해결했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것을 생각하면 음식 값도

너무 비싸지 않았고 시원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던 광덕계곡에서

우리 가족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광덕계곡🩵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 계곡이용료: 무료 (계곡 내 취사금이지니 식당에서 식사 후 계곡이용추천)

○ 주변여행지: 광덕사

○ 방문날짜: 2024년 8월 18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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