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식물 키우시나요? 요즘 집집마다 식물 하나씩은 키우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잘 자라던 식물이 갑자기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면 식물초보분들은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찾아보며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 건지, 어떻게 치료해 줘야 하는지 검색해 보지만 알기가 힘들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아픈 식물을 내버려두었다가 결국 화분만 남게 되는 상황을 맞이해본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시다면 오늘의 정보를 꼭 놓치지 마세요. 대전에 거주하는 대전 시민들이라면 더 이상 아픈 화분을 보며 발을 동동 거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요. 우리에게는 ‘화분병원’이 있거든요.

이름도 참 귀엽지 않나요. 화분병원. 화분들만 갈 수 있는 병원인데 전국에 대전에만 유일하게 있답니다. 아픈 식물들을 이곳으로 데려오면 의사선생님(=원예사 선생님)이 아픈 식물들을 보시고 치료방법을 알려주시며 필요시 입원까지 시켜준답니다.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는 극락조인데 극락조를 데리고 화분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화분병원은 대전시청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자가로 이동하신다면 북1문 쪽으로 가셔서 주차하시고 이동하시면 되시고 지하철로 이동하시면 시청역 1번 출구 혹은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시청으로 오시면 되세요.

무려 2013년부터 대전 시민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화분병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이며 토, 일 법정공휴일은 제외입니다. 중요한 건 비용이겠죠?

병들고 아픈 식물들을 진료해 주시고, 입원 관리가 필요한 식물들은 따로 입원까지 시켜 영양제 공급, 병충해 방제, 온 습도 관리 등을 통해 건강하게 회복시켜주는 화분병원은 대전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전국에 유일무이한 화분병원이 대전에 있고 대전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초보 식집사(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들에게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1회에 화분 3개까지 입원이 가능하고 식물이 회복되면 문자로 퇴원 연락을 주신답니다. 저는 이번에 화분병원에 데리고 온 극락조를 입원시키고 이전에 맡긴 식물 2개를 되찾아왔는데요, 입원 전과 다르게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매번 화분병원을 올 때마다 또 하나의 식물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다양한 식물들이 입원되어 치료받고 있는데 다들 잘 관리되고 있어 초록초록함이 가득해 덩달아 생기가 도는 기분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는 원예사님께서 친절하시게 식물들의 특징과 이름도 알려주셨답니다.

분갈이가 어려울 때도 찾아가시면 분갈이도 무료로 도와주시고 화분에 문제가 있을 땐 화분을 사가지고 가면 새로운 화분으로 이사도 도와주신답니다. 여러 가지 화분을 키우며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도 말씀드리면 상담도 해주세요. 내가 키우는 식물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더 이상 난감해마시고 대전시청 1층에 위치한 화분병원으로 가세요. 건강하게 회복된 식물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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