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추천! 어린이대공원 '서울상상나라'에서 다양한 체험 즐겨보세요~
주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제격!
놀이 공간부터 기획 전시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상상나라'를 소개합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상상나라' |
'서울상상나라' 체험 프로그램 |
어린이대공원 피크닉 산책코스 |
자세한 내용, 함께 확인해 보시죠!
주말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추천!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상상나라'
첫째를 낳고 한동안 ‘오감’과 ‘창의력’이란 단어가 강박처럼 느껴졌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아이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나 체험을 우선했고, 창의력이란 보이지도 않는 재능을 확인받으려 애썼다. 초보엄마의 고군분투는 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그러다 깨달았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건 아이와 한 번 더 눈을 맞추고 한 마디 더 이야기 나누고 때때로 힘껏 안아주는 것이라는 걸. 오늘 소개할 서울상상나라에서도 그랬으면 좋겠다. 엄마가 먼저 이끌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기다려주고, 머무는 내내 스마트폰보다 아이 얼굴을 바라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상상나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서울상상나라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자연놀이 공간을 만난다.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개와 고양이부터 박새, 반딧불이 등 다양한 동물을 이해하고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마음과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곳이다. 얼마 전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길고양이와 한참 놀았던 아이는 고양이가 만지면 좋아하는 곳과 싫어하는 곳을 알게 된 것이 무척 기뻤나 보다. “다음에 도라에몽(길고양이 애칭) 만나면 엉덩이 백번 쓰다듬을래요!” 스크린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터치하면 서울이 깨끗하게 변하는 게임도 아이가 좋아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큰 해가 될 수 있다는 걸 신나는 게임을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왼쪽으로는 예술놀이와 공간놀이가 이어진다. 카메라 앞에 서면 아이 얼굴이 만화경 속에 비춰지면서 신비로운 장면이 연출되거나, 흑백과 반전 등 색다른 카메라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진관도 자리한다. 그림자극장, 인형극장에선 저마다 만들어낸 이야기로 귀여운 공연이 펼쳐진다. 엄마는 에디슨이 발명한 영사기 ‘키네토스코프’의 효과를 재현한 놀이가 흥미로웠지만 아이는 “이건 너무 어려워요!” 미련 없이 자리를 떴다. 욕심 같아선 영화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싶지만 아이의 시간을 존중해 주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모두를 응원해>도 인상적이었다. 발판 위에서 뛰면 응원단의 신나는 응원이 펼쳐지거나,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의 트로피를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제한시간 동안 함께 손바닥 조명을 끄거나 하트 모양 주머니를 던져 마음을 모으는 코너는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특히 고민을 적은 종이를 파쇄기에 넣는 ‘걱정을 날려요’ 코너에 한참 머물렀다. 아이는 크고 작은 고민을 잔뜩 적어 기계에 넣고는 그것들이 사라지는 과정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어른들에겐 대수롭지 않은 감정이 아이들 마음 한편에 무거운 고민으로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문득 아이를 꼬옥 안아주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상상나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안내
지하 1층에는 소리를 주제로 한 감성놀이 공간이 자리한다. 이곳에선 새싹이 움트는 소리, 곤충이 허물 벗는 소리 등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내가 듣는 목소리와 다른 사람이 듣는 나의 목소리를 비교해보거나, 소리의 높낮이와 크기에 따라 어떤 파동을 가지는지 물을 통해 확인해보는 경험도 이채롭다. 비행기 모양의 접시, 자동차 모양의 종을 통해 눈으로 보는 것과 귀로 듣는 것 중 무엇이 진실인가를 묻는 코너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깨달음을 전한다.
서울상상나라 2층은 신체·상상놀이로 꾸며졌다. 내 몸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똥을 발효시킨 바이오가스로 버스를 움직이는 ‘달려라 똥버스’는 지식과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흥이 많은 아이는 발을 구르며 춤을 추는 힘이 전기로 바뀌는 ‘신나는 댄스마루’에서 땀으로 흠뻑 젖을 때까지 뛰어놀았다.
3층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캠핑을 주제로 한 문화놀이와 물놀이까지 덤으로 즐기는 과학놀이가 있기 때문.
문화놀이 <우리, 캠핑가요!>는 캠핑을 계획하고 짐을 꾸리고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피우는 낭만적인 순간들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겨우내 캠핑을 떠나지 못했던 아이는 “에이, 진짜 캠핑이 훨씬 재미있는데…, 이제 봄이니까 우리도 얼른 캠핑가요!” 엄마를 졸라댄다. 녀석이 맞다. 체험은 경험을 이길 수 없다.
과학놀이 <쏴아 물놀이>는 이리저리 흐르고 시원하게 쏟아지고 반짝반짝 빛나고 얼음에서 다시 수증기로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변화무쌍한 물을 가지고 노는 공간이다. 아이는 이곳에서의 시간을 제일 즐거워했는데, 물과 바람을 이용해 장난감 배를 움직이거나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낚시에 한동안 집중하기도 했다. 간혹 물놀이에 빠져 옷을 홀딱 적신 아이들도 있었는데, 따로 방수가운을 제공하지 않으니 미리 여벌옷이나 수건 등을 준비하면 좋겠다.
주말 나들이 피크닉 명소
어린이대공원 산책코스
서울상상나라는 어린이대공원과 접하고 있다. 1973년 어린이날에 개장한 이곳은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동산, 아름다운 정원과 산책로가 어우러져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다. 그새 한 뼘 자란 아이는 여기서 생애 첫 바이킹과 롤러코스터에 도전했다. 아찔한 높이와 짜릿한 속도에 눈을 질끈 감으면서도 입가엔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우와, 정말 재밌는데요? 열 번은 더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짐짓 강한 척하는 모습마저 귀엽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놀이터까지 알뜰하게 즐기는 녀석을 보니 목적지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날씨가 좋다면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겠다.
✔ 엄마 여행작가의 꿀팁! - 서울상상나라는 누리집을 통해 관람예약을 할 수 있어요. 현장발권도 가능하지만 주말에 방문한다면 사전예약을 추천해요. - 서울상상나라에서는 가족 얼굴을 닮은 피자 만들기, 칭찬 메시지를 담은 메달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미리 누리집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하면 더욱 알찬 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 서울상상나라 2층에는 36개월 미만 아기들을 위한 놀이터가 조성돼 있어요. - 서울상상나라 지하와 능동문, 구의문과 후문에 각각 주차장이 운영 중이며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시 주차요금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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