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가 찐하게 물든 개실마을

마을 앞 주차장에서 보이는 기와집들이 예로부터 양반마을이었음을

알려주는 개실마을은 마을 뒤쪽으로는 화개산과 대나무숲,

소하천도 흐르고 있어 그야말로 배산임수의 명당 터에 자리한 전통마을입니다.

조선중엽 영남사림학파의 증조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의 집성촌으로 350여 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점필재종택, 도연재 등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농촌체험마을인 개실마을은 충효 교육, 전통음식, 농산물수확 등 사시사철 배우고 즐기는 관광지이며 고택의 운치 그대로 살린 ‘한옥스테이’로 외국인들도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도시인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과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개실마을엔 전통한옥 14동을 개량하여 민박체험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어 힐링이 됩니다. 나지막한 돌담길이 한옥마을의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개실마을은 노랑색 물감을 부어놓은 듯 마을 앞 놀이터엔 은행나무가 곱게 물들어 가을바람에 이파리들이 떨어져 황금빛 카핏을 깔아놓은 듯합니다.

개천에도 은행나무 반영이 그림 그려놓은 듯한 가운데 물고기들이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깁니다.​

토석담장이 매력적인 개실마을에는 천천히 걸으며 마을을 돌아보면서 한옥이 주는 평온함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기와집과 담장 사잇길은 어디든 예쁜 포토존이 되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주말이 아니라서 조용해진 개실마을의 가을을 즐기기에도 넘 좋습니다.

‘꽃이 피고 골짜기가 아름답다’고 해서 개화실로 불리다가 개실로 불리는 마을 이름의 유래처럼 늦가을의 알록달록한 단풍물이 고운 마을 풍경은 누구에게나 힐링이 되듯 푸근함이 있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개실마을은 마을 전체가 체험학습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치 마을 입구에는 세계 각국의 체험객들이 직접 만들어놓고 간 팻말이 이색적입니다.

토석담으로 연결된 잘 정돈된 마을 안길이 고택 여행의 운치를 더하고, 담장 너머로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걷는 발걸음이 느긋해지는 만큼 마을 건너 널찍한 주차공간에서 즐기는 개실마을도 참 운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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