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양산시에서 양산맛집 11곳 지정을 지정했습니다.

양산맛집은 위생, 시설과 맛 그리고 이용자 호응도 등의 현장평가와 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통해 선정된다고 합니다.

올해 맛집으로 지정된 곳은 어드메, 다이닝숲, 화림초밥, 박만석돼지곰탕, 강미래맛집, 국밥과 보쌈, 산바다대나무집, 백두삼계탕, 진송추어탕, 산들바람, 언덕집 북정점이예요.

그중에서 우리가 기존에 아는 곰탕과 다르게 돼지고기를 이용해 맑고 진한 국물로 유명한 박만석돼지곰탕집을 방문했습니다.

박만석돼지곰탕은 오봉산 산자락 아래 범어에 위치해 있어요.

전용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앞 골목주차 또는 근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구수한 곰탕집 느낌 보다는 세련된 일식집 분위기가 풍길 만큼 깔끔했어요.

그리고 양산시에서 선정된 양산맛집 표지판이 "여기는 찐맛집이야~"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였어요.^^

박만석돼지곰탕은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데 월요일과 화요일은 특식으로 닭곰탕을 판다고 하네요.

얼큰한 다대기가 듬뿍 들어간 닭곰탕을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 겠어요.

"밥을 남기시어도 건강에 도움되는 육수는 꼭 다 드시길 바랍니다."라는 문구에 돼지곰탕이 어떤 맛일지 기대감이 상승했어요.

3구 반찬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 김치는 조금 아쉬웠어요.

밥 말아먹는 음식에 김치를 좀 중요시하는 편인데 김치가 평소 아는 맛이 아니고 조금 달았어요.

그래도 먹다보니 깔끔한 국물맛에 어울리는 김치가 아니였나 싶었어요.^^

숙주와 버섯, 파가 듬뿍 올려진 돼지곰탕 한그릇이 푸짐하게 나왔어요.

우리가 알던 곰탕의 비주얼이 아니라 조금 낯설었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음식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돼지고기에서 이렇게 깔끔한 국물이 나올까 싶을정도로 정말 개운하고 시원했어요.

느끼함 1도 없고 조미료 맛도 전혀없이 국물 한숟가락 만으로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지더라구요.

깊고 진한 국물맛에 반해서 한참을 맛보다 돼지고기 한점도 먹어봤어요.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 맛도 없고 육질도 부드럽고 전혀 기름지지 않아서 깔끔한 수육 먹는 기분이였어요.

거기다 돼지고기 전용 소스에다가 찍어먹으니 풍미가 더 좋아졌답니다.

서비스로 주신 소면이랑도 후루룩 먹고 마늘밥을 국물에 말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평소 국밥을 좋아해서 여러식당들을 많이 갔었는데 왜 양산맛집으로 선정되었는지 알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감동을 받고 나왔어요.

그 친절한 미소속에 본인이 만든 음식에 대한 깊은 철학과 자부심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딱 맞는 박만석돼지곰탕!!

채소와 고기로만 고아내서 만든 곰탕이라 먹은 후에 속도 편하고 입 안도 깔끔했어요.

2년 연속 양산맛집으로 선정되어 그 맛이 참 궁금했었는데 이런 맛집은 널리널리 더 많이 알리고 싶네요.^^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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