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비전도서관 비전갤러리 작품 전시

<내이불은 포근해> 소식입니다.

지난 7월 26일~8월 11일 비전갤러리에서

진행된 <내이불은 포근해>는

작년부터 평화마을 대추리 할머니들과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는이윤정 작가님

그리고 함께 수업한 할머니들의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따뜻하고 폭신폭신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은

양모펠트 작업물로 포근한 마음을 담으려 하셨다고 합니다.

도토리묵을 만들고 계시는 모습을 담은 작품에서도

엄마의 너른 마음과 사랑, 포근함이 느껴지는것 같았는데요.

작가님이 20대 중반일 때 엄마는

늘 자신을 지해주고 보살펴주는 든든한 사람이셨다고 합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어

엄마가 점점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들을 동경하고 사랑하게 되셨고,

손주에게 언제나 다정한 마음을 주는

엄마 덕분에 아이는 포근함을 느끼고 작가님 역시

덩달아 엄마의 포근한 사랑을 느끼곤하신다고..

꽃으로 꾸며진 <꽃부채> 작품은

대추리 평화마을 할머니들의 솜씨였는데

할머니들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작가님과의 미술 시간에서 약간의 활기를

얻으신다며 성실히 참여하신다고 합니다.

작가님께서 어르신들과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을 그릴 때는 나이 드신걸

모르겠다가도 집에 가기 위해 의자에서

일어나면 허리를 다 펴지 못하는 모습에 함께하는

할머니들의 연세가 실감 나곤하신다고...

저도 작품만 봤을땐 단순히 부채를

만든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인줄 알고나니 부채 하나하나가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예뻐, 우리엄마, 고운말, 건강,

하면된다, 믿음과 진실, 사랑해요, 고맙다,

엄마가 제일좋아」란 말이 수놓아진 자수 작품은

할머니들이 들으면 힘이 난다고 하신 말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위 작품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삶이 다정하게 느껴져

마음에 회색빛만 가득하다가 무지개를 만나는 기분」이라는

작가님의 마음을 담은것 같았는데요.

덕분에 잔뜩 찌푸렸다가 맑게 갠 파아란 하늘에

무지개가 떠있는 것처럼

제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이었네요.

이번 <내이불은 포근해> 전시 후에는

<오방색의 나들이> 작품 전시가

이어진다고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평택 #평택시 #평택시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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