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홍주천년문화체험관 개관!

홍주읍성 북문 복원 소식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412-6

최근 충남 홍성군 원도심 투어의 핵심과도 같은 옛 홍주읍성의 북문(망화문) 복원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지금 어느 정도 외형을 갖추고 있으나, 조금은 부족했던 홍주읍성과 역사공원의 발전에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소식이었는데요.

홍주읍성 북문인 망화문은 조선 초기 홍주읍성의 출입문 역할을 하던 곳으로, 1823년 대대적으로 읍성을 보수했다는 사료와 1872년 지도에 묘사된 북문의 존재를 토대로 복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문루가 1894년 발생한 동학농민혁명 당시 서문과 함께 없어졌으며 주변 성곽도 일제 강점기 이후 읍 안에 민가와 공공기관 등이 들어서면서 대부분 훼손되었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사레로는 당진시의 면천읍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북문이 온전히 복원되어 그동안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거나 통행이 불편했던 곳이 개방감 있고 멋지게 변하여 지역주민들이 환영하고 있고, 또 여행자들에게 좋은 여행코스를 제공하게 되었네요.

이와 더불어 계속해서 복원과 발굴이 이뤄지고 있는 홍주읍성 북문의 동측성벽도 무난하게 정비되어 온전한 홍주읍성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더 읍성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점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원도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계속 복원 및 발전되길 바래봅니다.

북문의 복원과 함께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 또 하나 있었죠? 바로 '홍주천년문화체험관'의 개관입니다. 홍주성과 홍주역사공원은 역사관 및 순례길 등을 갖추어 나름의 여행코스를 선사하고 있었지만, 복합문화공간의 부재와 관광객들의 즐길거리와 편의시설 부족이 약점이었던 홍성군의 숙원사업이 완료된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일종의 박물관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생각했는데요. 막상 방문해보니 전시관 느낌보다는 정말 체험이나 구매, 프로그램, 문화 행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정통 복합문화공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공간이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누리집이나 관계부서에 연락하셔서 안내를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개관 초기 상태로 모든 기능이 온전히 유지되고 있지는 않아 아쉽지만, 계속하여 정상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개별로 찾아오는 관광객이나 방문자들도 충분히 대응하고 있으며, 개관 초기의 특성 상 현재는 단체 체험활동, 예약 프로그램 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체험 공간은 2층에 있는 공방체험실, 다목적실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월 개설 프로그램을 꾸려 운영하고 있는데요. 프로그램 접수에 대한 절차나 문의는 홍주성역사관 사무실(041-630-9236)으로 전화주시거나, 홍주천년문화체험관 사무실(041-630-9633)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체험관의 개관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과 폭염과 장마 때문에 아직 많은 분들이 방문을 안하셨다고 하거든요. 저는 다행히 관계자분들께 도민리포터 취재 사실을 알리고 여러 공간을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홍주읍성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한복을 빌려 읍성 투어를 나선다면 어떨까요? 경복궁 같은 곳에서 비싼 돈을 들여 한복을 빌리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제 홍주읍성이 홍주천년문화체험관의 한복 대여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한복 인증샷의 명소가 될 날도 머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