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영호루

안동 영호루는 밀양의 영남루,

진주의 촉석루, 남원의 광한루와 함께

한강 이남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영호루는 고려 시대의 누각으로 고려 말 홍건적의 난 때

공민왕이 이곳에서 군사를 지휘했다고 하며,

개성으로 환궁 후 안동을 대도호부로 승격시키고

친필 현판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영호루

주차장에서 보이는

영호루의 모습입니다.

여름이라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수풀이 많이 우거진 상태여서

큰길로 조금 돌아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추강김지섭선생기념비

영호루로 올라가는 길에 항일의열투사

추강 김지섭 선생 기념비가 있습니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김지섭(1884-1928)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1971년 4월, 이곳 낙동강 언덕에 건립되었습니다.

영호루중건기념비

영호루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시대 장군 김방경(金方慶, 1212~1300)이

1274년(원종 15) 일본 원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영호루에 들러 지은 시가 전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홍수로 유실되며 수차례 복원하였고,

현재 영호루는 옛 영호루 자리의 강 건너편인

현재 위치에 1970년에 지어졌다고 하며,

그때 세운 영호루중건기념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호루

영호루의 모습입니다.

정면 5칸, 측면 4칸

팔각지붕 건물입니다.

영호루

철근과 콘크리트로 복원된

영호루의 모습이 아쉽기도 하지만

안동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을 안동 시민들의

노력으로 복원했다는 점이 감동적입니다.

현판(북)

영호루 북쪽 처마 밑에 걸려 있는

공민왕친필 현판입니다.

홍수로 인해 여러 차례 유실과 발견을

반복하는 수난을 겪었다고도 합니다.

현판(남)

남쪽 처마 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현판도 걸려 있습니다.

영호루3

계단을 통해 영호루에 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전경

영호루에서 내려다보면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학가산의 모습과

낙동강 건너 안동 시가지영호대교,

안동교, 안동 철교도 보입니다.

위치는 바뀌었지만 원래 위치인 건너편

옛 영호루에서 보는 낙동강의 모습

장관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호루에는 옛 선인들이

영호루에 올라 읊었다는 시판

많이 걸려 있습니다.

퇴계이황,김방경

조선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안동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퇴계 이황시판을 볼 수 있고,

영호루의 건립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고려 장군 김방경시판도 보입니다.

낙동상류,영남명류

무엇보다 영호루 내부에 걸려있는

낙동상류영남명류’라는 현판이 눈에 띕니다.

안동부사 김학순이 1820년

영호루를 중수하면서 쓴 대형 현판입니다.

안동 시내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찾기도 쉬운 만큼 한 번쯤 들러

안동의 역사를 느끼며 경치를 감상하고

여유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내용은 김정현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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