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2번째로 큰섬, 거제도는 ⛰️ 산, ⛱️ 바다, 🏝 섬을 두루두루 관광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은데요. 진분홍 진달래가 꽃 바다를 이루는 거제 대금산 진달래 풍경과 외포항에서 즐기는 봄특미! 멸치 코스요리까지 눈과 입이 즐거운 거제 여행 함께 떠나보실까요? (사진촬영일: 3월 30일)

거제시 장목면과 연초면의 경계에 있는 대금산은, 해발 437.5m 산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산이 높지 않아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3월 말과 4월 초에는 대금산 정상을 따라 붉게 타오르는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남의 진달래 명소 중에 한 곳이지요.

거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로 오르는 등산 코스는 거제 율천고개(반깨고개), 대금산마을, 절골 마을, 상포 마을, 정골 마을 등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쉬운 코스는 대금산 정상 아래까지 자동차로 15분 만에 오를 수 있는 명동 임도 길(3.5km)입니다.

하지만, 명동 임도길은 자동차로 정상 아래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반면, 길이 좁고 차량 교행에 불편한 점이 많아 주말은 등산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정골재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따라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까지는 300m로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오를 수 있고, 대금산 정상까지는 600m 거리입니다.

거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로 오르는 길은 야자수 매트와 흙길이 이어지고, 걷는 발걸음 발걸음마다 진분홍 진달래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올해 봄은 유독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꽃들의 개화 상태가 느린 편으로, 대금산 진달래는 4월 초가 되어야 만개한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금산 군락지에 이르면 벤치와 평상이 마련된 공터가 나오고, 여기서 대금산 정상까지는 300m 거리입니다. 거제 대금산은 신라 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이라 부르기도 하고, 비단 폭 같은 풀이 온산을 뒤덮고 있어 대금(大錦)산 이라고 불립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아이를 품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제 대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오래된 진달래 고목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터널 길을 만들어 냅니다.

걷는 발걸음마다 꽃길이 펼쳐지고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들이 어디를 둘러보아도 황홀경을 선사합니다. 아직 봉우리 상태의 진달래꽃이 많지만 그런대로 볼만했습니다.

거제 대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코스는 데크 길이 이어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고도가 높아지고 숨이 목까지 차오르지만,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거제바다 풍경이 일품입니다.

하늘과 구름이 맞닿고 암능과 진달래가 조화를 이루며, 어디서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대금산 정상 표지석에 이르자 봄철 대금산 진달래의 인기를 실감하듯, 대기 줄이 길어 기다림 끝에 인증 사진을 한 장 남길 수 있었습니다.

거제 대금산 정상에는 거제바다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거가대교, 연대봉, 갓섬, 이수도, 외포항 등 크고 섬들을 발아래로 거느리며 가슴 시원해지는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답니다.

진분홍 진달래가 꽃 바다를 이루는 거제 대금산의 매력은 하늘을 지붕 삼고, 바다와 산을 두루 품고 있는 풍광은 대금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남 진달래 명소, 거제 대금산 진달래 풍경과 함께 봄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의 봄 풍경을 눈으로 구경해 보셨다면, 마지막 코스는 입으로 즐기는 거제 외포항의 봄 특미 입니다. 거제 대금산 군락지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외포항은 대구와 멸치가 유명한 곳인데요. 외포항에서 볼 수 있는 멸치잡이 배의 멸치 틀이가 인상적이었던 곳입니다.

거제 외포항에는 횟집거리가 형성이 되어 있는데, 3월~6월까지 봄 특미 멸치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멸치무침, 멸치찌개, 멸치 튀김 등 다양한 멸치 요리로 접해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새콤달콤하게 무친 멸치무침은 씹을 것 없이 입안에서 멸치가 사르르 녹아 버립니다. 봄철 달아난 입맛을 외포항 멸치 요리로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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