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언제 처음 성경이 전해졌는지,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어요. 서천 여행 중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곳은, 조선시대였던 1816년 9월 5일 영국 해군 머레이 맥스웰 대령이 영국 함선을 이끌고 마량진에 정박하면서 종교의 역사가 시작된 장소에요.🎋🎋

내부로 들어가는 힐링코스는 가파른 언덕길로 되어 있지만, 천천히 겨울이 왔음을 느끼면서 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세계 몇개 없는 1611 킹제임스성경을 보유하고 있는 서천성경전래지 기념관은 우리나라 문화는 아니지만, 서양과 우리나라를 연결시켜주는 판도라처럼 방문객들도 이곳으로 이끌어 내고 있어요.

킹제임스성경 초판본은 약 300여권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것은 약 30여권이라고 해요. 진본 구매가 가능한 것은 전 세계 약 5점이라고 해요.

교회에서 바라보던 종교적인 풍경과는 180도 서천 성경전례기념관은, 마치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는듯한 착각을 들게 해요.

첨사 조대복이 서양인들을 맞이했던 첫 느낌은 어땠을까? 기록으로 간략하게 적혀있지만, 내가 조대복이 되어 그때의 느낌을 천천히 공감하면서 안내문을 읽어봤어요.

생천 보음 보는 서양인들이 타고 있던 배로 찾아간 조대복 일행은 말은 서로 통하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군의관으로 부터 진찰도 받고 함포 사격 시범도 관람하면서 자연스럽게 서양문화를 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맥스웰 대령이 조대복 첨사에게 "킹제임스성경"을 선물로 주게 됐다고 해요.

꼬부랑 글씨, 우리나라 말이 아닌 모르는 언거가 적혀있는 책이었지만, 조대복은 거절하지 않고 유심히 살펴보겠다는 말을 전하고 즐겁게 받아들였다고 해요.

하나님께서 조대복의 선한 마음을 공감하셨던 걸까요? 오랜세월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그때의 성경책이 후손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은혜로움을 제공해주셨어요.

조대복은 조선시대 첨사지위였지만 마량진을 관할하는 수군첨절제사였다고 해요. 무관으로 바다를 지키면서 처음보는 외국인이 방문했던 순간을 전쟁으로 공격하지 않고 서로 적의가 없다는 걸 금방 파악하고 마음을 소통한것은 보이지 않았던 은혜로움이 존재했다고 생각해요.

맥스웰 선장과 함께 온 비실 홀 선장은 돌아간 후, 조선의 서해안과 일본의 오카나와에 대한 항해기를 썼을만큼 그들에게도 조선이라는 나라는 호기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영국왕 제임스1세가 영국 성공회의 예배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성경을 번역하라는 왕명에 따라 만들어진 성경이 바로 킹제임스 성경 또는 흠정역 성경을 뜻해요. 1604년 번역을 시작하여 1611년 완성한 성경의 영어 번역본이에요. 흠정의 뜻은 '임금이 몸소 제정함'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어요.

서천관광 중 종교적인 의미는 잠시 내려놓고 서천만 간직하고 있는 역사여행을 꼭 다녀오셨으면 좋겠어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 이웃님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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