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토요일 초여름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날,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는 제11회 세종 단오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1년 중 양(陽)의 기운이 제일 왕성한 날이라는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는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하나인데요. 옛날에는 단오날이 되면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타며, 남자들은 씨름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올해 2024년 단오는 6월 10일 월요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종 단오제는 6월 8일 토요일에 열렸답니다. 그 행사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세종호수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멀리서부터 펄럭이는 현수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현수막에는 화려한 색감으로 '세종 단오제'라고 적혀 있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는데요.

세종호수공원 곳곳에는 행사장 가는 길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세종 단오제가 시작되는 시간이 다가오자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찾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이 오늘은 한껏 단오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 곳곳에는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화려한 무대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버블쇼, 요들송 메들리, 퓨전국악,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과 더불어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 연희단의 줄타기와 수리취떡, 오미자차 시음, 창포물 손 씻기, 단오선, 장명루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는 안내를 받고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세종 단오제를 찾아 공연을 즐겼습니다.

특히, 더운 줄도 모르고 아이를 안거나 목마를 태워주며 아이들이 공연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박수갈채가 어우러져 세종 단오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세종 단오제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종 단오제에서는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한국 전통 공연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한복을 입은 공연자의 모습과 푸른 하늘과 초록빛 나무들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버나 돌리기(버나놀이, 접시 돌리기)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능숙한 버나 돌리기 기술은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특히 아이들이 직접 버나 돌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버나를 성공적으로 돌린 아이들은 기쁜 미소를 짓고, 아쉽게도 버나를 떨어뜨린 아이들은 다시 한번 도전하며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은 관람객들에게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세종 단오제의 분위기가 한층 더 뜨거워지는 가운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줄타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높은 줄 위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묘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줄타기꾼들은 뛰어난 실력과 균형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줄을 건너는 모습은 긴장감을 더했고, 줄 위에서 자유자재로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모습은 관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줄타기 공연은 단순히 아슬아슬한 묘기만으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게 만들었고,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공연이 끝나자 뜨거운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아이들은 공연도 보고, 체험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연날리기 부스는 줄을 서서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연날리기를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세종 단오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바로 강강술래입니다.

이번 세종 단오제 무대에 올랐던 분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세종호수공원을 둥글게 둥글게 도는 모습은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즐겁게 강강술래를 추며 세종 단오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강강술래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따뜻한 축제의 의미를 보여주었는데요. 세종 단오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강강술래는 감동적인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 여운 때문인지 세종 단오제가 끝나고도 많은 시민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고, 세종호수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아이들과 함께 연을 날리는 가족들, 벤치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커플들, 자전거를 타며 세종호수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세종 단오제가 끝난 후에도 세종호수공원은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세종 단오제는 화려한 무대와 다채로운 공연, 그리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행사였기에 반려견과 세종 단오제를 즐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출처: 세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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