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1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아직은 초여름이라 말하고 싶은

6월이지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어

아찔하실 텐데요.☀

여기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줄

으스스 한 공연이 있습니다.

부평 괴담 낭독극

<소곤소곤>을 소개합니다!🎪

부평에 괴담이 있다고?

아마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 계실 텐데요.

오늘 소개하는 부평괴담 낭독극 <소곤소곤>은

부평의 예술단체 '파람'이 기획,

문화도시부평 2024 도시예술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지난 2월 부평의 괴담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갈 괴담꾼을 모집했는데요.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참여자들이 직접

부평의 괴담을 수집하여

직접 쓴 이야기를

낭독극으로 만들어

연습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파람'은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연극배우,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지역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문화예술단체입니다.✨

부평 괴담 <소곤소곤>은

2024년 파람의 첫 번째 프로젝트

전문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괴담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오싹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번 공연이 펼쳐진

'복합문화공간 지금' 역시

괴담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풍겨

제법 으스스했습니다.👻

드레스 코드는 블랙,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정하게 차려입은

괴담꾼들이 숨을 죽이고

이야기를 들려줄 준비를 했습니다.

밤 11시 50분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가장 친한 친구인 수민에게서.

그녀가 밤마다 '나'에게 전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괴담 / 마지막 통화는 부평역에서

검은색 옷에 빨간 구두,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도시괴담 팀

첫 번째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부평 사람이라면 너무도 익숙한

부평역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

낭독극으로 담아냈는데요.

와...이 낭독극을 들은 분들

부평역에서 막차를 탈 수 있으려나요?

미스터리 프로그램 피디는

방송에서 나오는 뉴스에 시선이 꽂힌다.

단순 화재 사고일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

생존자의 인터뷰를 통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데...

담소 / 이곳에선 아무도 행복해선 안 돼

여러분 부평이

은광으로 유명했다는 사실 아셨나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부평 은광을 소재로 괴담을 쓴 담소 팀

낭독극이 펼쳐졌습니다.

소재만 가져온 픽션이지만

어쩐지 진짜 있었을 법한 이야기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습니다.

작고 반듯한 집들이 줄지어 있는 닭장집.

또각또각 구두 소리가 들리면

아이는 벽장 안으로 몸을 숨긴다.

엄마의 신호를 기다리며 아이는

벽장 안에서 숨죽이는데...

벚꽃괴담 / 기지촌

미군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함께했던 기지촌.

미군이 주둔했던 부평에도

기지촌이 존재했습니다.

어쩌면 꺼내고 싶지 않은

아픈 역사의 이면을

벚꽃괴담 팀만의 낭독극으로

담아냈는데요.💬

네 명의 괴담꾼이 들려주는

기지촌 이야기에 부평이 간직한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게 됐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

빗소리에 모든 걸 묻어 버렸다 생각한 나날들.

어느 날, 딸아이가 이상한 말을 내뱉는다.

'엄마 오늘도 그 오빠가 왔어.

돌아보지마 / 꿈속

마지막 무대는 부평 작은 산동네,

지금은 재개발로 사라진 열우물길을 배경으로 한

돌아보지마 팀의 낭독극으로 꾸며졌습니다.

괴담이지만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다룬 이야기

절절함이 느껴지실 거예요.😭

부평 괴담 낭독극 <소곤소곤>에서는요!

낭독극 외에도

지역 아티스트들의 멋진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첫 공연이었던 6월 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해원 님과 강상욱 님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섬집아기'와 '꼬까신'에 얽힌 슬픈 이야기

들려주며 무대를 꾸며 주셨고요.😨

6월 9일 공연에서는

싱어송라이터 March12 님과 최태준 님

분위기를 환기해 줄

멋진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직접 괴담 이야기를 쓰고

낭독극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싶었는데요.

장장 3개월이라는 긴 호흡의 프로젝트로

멋지게 해낸 파람과 괴담꾼들!👍

앞으로 두 번의 공연이 남아 있습니다.

부평을 배경으로 하는 괴담 이야기,

그 오싹함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6월 15일 토요일 19:00~20:30

6월 16일 일요일 13:00~14:30

복합문화공간 지금(부평구 부평대로 94)

공연 예약은

파람 인스타그램 ( @param.moon ) DM

또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고요!

앞으로 남은 공연에서도

지역의 싱어송라이터들이 낭독극과 함께하며

멋진 무대를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우리 동네에 숨어있는 으스스 한 괴담과

분위기를 한껏 이끌어줄 음악이 함께하는

낭송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평구 블로그 기자단 #조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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