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하기 좋은 가을 날씨에 걸어보는 강화산성 성곽길
하루아침에 여름에서 가을로 변한 날씨에
이번 주말은 어딘가로 떠나서
정처 없이 걷고 오고 싶어지는 날인데요 :)
오늘 소개해 드릴 여행 코스는
편한 신발을 신고 가볍게 떠날 수 있어
도보 여행지로 사랑받는 강화산성 성곽길입니다.
강화산성 성곽길은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 등
수많은 외세 침략의 흔적과 고려시대의 역사를
곳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유적지랍니다.
강화산성은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세어진 성곽으로
병자호란 때 청군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이후 숙종 때 성을 보수하면서 확대하게 되었답니다.
여러 차례의 개축과 보수공사를 통해
현재까지 잘 보존된 우리의 역사적 현장인데요.
고려궁 성곽과 동/서/남/북문을 돌아보는 코스인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을 소개해 드릴게요!
남쪽과 북쪽에서 만나는 풍경이 다른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
코스 안내
🚩 남문(출발) 2.7km -> 남장대 2.4km -> 국화저수지 3.4km
-> 북문 2.5km -> 동문(도착)
🕐 거리 : 11km / 소요시간 : 4시간 (도보)
가장 먼저 남문에서 코스를 시작해 봅니다!
강화산성 남문은 지난 1955년에 폭우로 인해 허물어졌지만
1975년 성문과 성곽 일부를 복원하였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보수와 관리를 통해서
현재 많은 관광객이 쉽게 둘러볼 수 있답니다.
남문에서 서문으로 쭉 이어진 성벽은
강화산성에서 가장 높은 남산의 능선 따라 이어졌습니다.
오르는 길 곳곳에 과거 쌓아졌던 성돌과
현재 보수공사를 통해 쌓인 성돌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답니다.
웅장한 느낌을 안겨주는 남문을 시작으로
능선 따라 이어진 성벽을 오르고 나면
조선시대 때 서해안 방어를 담당했던 군사시설인
남장대를 만나게 됩니다.
남장대는 지휘소와 감시의 역할을 해낸 군사적 요충지로
병인양요 때 허물어졌다가
2008년 발굴된 터를 기초로 2010년에 복원되었습니다.
남문에서 남장대까지 오르는 길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듯 사계절 모두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특히 강화산성 정상에 자리한 남장대는
강화의 강과 바다의 모습뿐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북한 개성까지도 조망할 수 있답니다.
남장대에서 가을바람을 맞이한 뒤에
내리막길 따라 내려오면 서문과 북문을 차례로 만나게 됩니다.
강화산성 북문 또한 남문과 비슷한 시기에 복원되었으며,
매년 봄이면 북문에 조성된 벚꽃길을 보기 위해
많은 분이 찾아주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답니다.
마지막 도착지인 강화산성 동문은
신미양요 때 사라졌던 문을
2003년에 복원사업을 통해 복원하였는데요.
강화의 사대문 중 가장 최근에 복원된 성문이랍니다.
고즈넉한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
오래전 그 자리에서 일어났던 가슴 아픈 일들이
느껴지는 역사적 장소가 아닐까 싶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곳에 서서
가을이 성큼 찾아온 것을 느껴보시면서
가을바람을 마주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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