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찾는 발걸음, 여주시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걷고 싶은 거리에서 찾는 일상의 쉼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거리’가 최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층 건물 대신 나무들이 우거진 거리에서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는 마치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기분을 선사하곤 합니다.
걷는다는 행위는 평균 4km/h의 속도로 이루어집니다. 이 속도는 우리가 자동차로 평균 60km/h로 이동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자동차로 그냥 스쳐 지나갈 풍경들도 걷는 속도에서는 더 섬세하게,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느끼고,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길가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발견하는 경험은 4km/h의 속도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경험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볼 때, 우리는 비로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숨겨진 작은 디테일들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걷고 싶은 거리’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이 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고, 느린 걸음으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경험은 거리를 걷는다는 평범한 행위를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걷기의 즐거움, 오학동에서 만나다
걸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전국에 조성된 다양한 ‘걷고 싶은 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사는 동네 근처에도 ‘걷고 싶은 거리’가 하나둘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여주시 오학동에 위치해 남한강을 따라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여주대교부터 현암강변공원까지 2.5km의 남한강 제방을 따라 조성된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는 강변 생활체육공간 및 휴식 공간으로 2005년에 조성된 녹지공간입니다. 탄성포장이 되어 있어 걷기 편하고, 곳곳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걷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사계절 내내 매력적인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
남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 스팟인 이 길은 여주를 대표하는 여강길의 10코스, 천년도자길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는 키 큰 벚나무가 길 양쪽에 있어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제공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조명 아래 빛나는 밤의 산책로
2023년 경기도 공모사업 ‘빛으로 행복한 야간 경관 조성사업’에 선정된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는 현재 다양한 조명을 설치 중입니다.
완성된다면 낮보다 더 아름다운 경관으로 더욱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여주시는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 아래쪽에 위치한 남한강 둔치에 현암둔치 시민공원 조성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하천부지 49만 3,619㎡ 면적에 야외 물놀이장, 어린이 놀이마당, 다목적 광장, 경관농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오학동 현암둔치에 조성되는 공원은 오학 걷고 싶은 거리와 함께 여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 잠시 시간을 내어 여주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감동을 발견하며,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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