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영경 기자

제2회 오학동 싸리산 축제, 주민들 헌신으로 성대히 치러져

오학동 주민들의 염원인 싸리산 명소화를 위한 ‘오학동 싸리산 축제’가 주민들의 헌신으로 성대히 치러져서 화제다.

지난 주말인 20일과 21일 양일간 제2회 오학동 싸리산 축제가 여주시수상센터 일원에서의 행사 및 싸리산 등반으로 치러졌다.

싸리산 등반대회 참가자들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오학동 싸리산 축제는 20일 개막식 사전 행사로 시민 노래자랑 대회와 어린이 댄싱킹 대회를 열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관 단체장이 함께해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축제 개막식은 강종남 오학동싸리산축제준비위원장, 조정아 여주부시장을 비롯해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김선교 국회의원 당선자, 김규창·서광범 경기도의원, 진선화 여주시의원이 참석했고 이유식 여주시 이통장연합회장, 황은미 여주시 새마을회장, 이진표 여주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피재성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고광만 여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사말을 하는 강종남 축제준비위원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특히 간광복 여주시노인회 오학동 분회장, 이호수 북내농협 조합장, 김윤기 오학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장, 반윤명 오학동 통장협의회장, 이영우 오학동 새마을지도자 회장, 우성일 오학동체육회 회장, 신현은 오학동방위협의회 회장, 김은경 새마을부녀협의회 회장, 이준영 바르게살기협의회 오학동 회장, 이승애 오학동 생활안전협의회장, 신기환 새마을금고 오학지점장 등 지역 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에 힘을 실었다.

강종남 위원장은 “축제 준비를 위해 수고한 준비위원 및 오학동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싸리산은 쌀이 나왔다는 유래와 도자기를 만든 백토 원료를 생산한 곳”이라고 소개한 뒤 축제를 통해 오학동의 명소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정아 부시장은 “오학동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축제를 준비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고 정병관 의장은 “임진왜란 당시 원호 장군이 왜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선교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싸리산 축제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주민들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라며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싸리산 축제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첫날 비가 오는데도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한 ‘잼스틱 밴드’ 공연이 이어졌고 비가 보슬보슬 오는 와중에도 비를 맞으며 축제를 즐기는 오학동 주민들이 모습에서 ‘축제는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가 축제에 진심이었다.

축제 둘째 날은 오전부터 주요 행사인 등산 준비로 분주했다. 색소폰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싸리산 등산 접수를 받고 안전기원제, 싸리산 등산, 하산 후에는 줌바댄스, 소울댄스아카데미, 야라무용단의 벨리댄스 등 각종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는 오학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현악 4중주 달빛소리 공연, 통기타 동아리 공연, 록밴드 공연 등이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등산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이충우 시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날 등산은 500여 명의 참여로 성대히 치러졌고 이충우 시장, 정병관 의장, 유필선 부의장, 경규명·박두형·박시선·진선화 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친구끼리 사이좋게 등산에 참여했다는 강소숙, 신인순 씨는 “싸리산은 작은 산이지만 운동 삼아 등반하기 좋은 산”이라며 “아파트 관리실, 마을 방송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하면 참가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 첫해보다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돼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여주에 귀촌한 강소숙 씨는 가끔 등반하는 산인데 정작 여주 토박이 신인순 씨는 강소숙 씨의 추천으로 이날 처음 싸리산에 오른다고 해 아이로니컬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싸리산 등산하면서 시민들과 인사하는 이충우 시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날 등반대회는 여주시민들뿐만 아니라 원주, 이천, 서울에서도 찾아와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행사 이틀 전 밤, 비 예보로 긴급히 천막을 치는 오학동 주민들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축제 준비 기간 오학동 주민들이 보여준 단결과 헌신으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title":"날씨를 극복한 오학 주민들 축제를 즐기다","source":"https://blog.naver.com/yeojuhangul/223424872929","blogName":"여주시블로..","blogId":"yeojuhangul","domainIdOrBlogId":"yeojuhangul","logNo":223424872929,"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