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즐기는 여유로운 산책! ‘오학 걷고 싶은 거리’
여주시민기자단│신상식 기자
2.5km 구간 선선한 강바람 맞으며 걷기 좋아
여름이면 뜨거운 태양 때문에 야외 운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여주시 오학동에는 우거든 나무 사이에서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오학 걷고 싶은 거리’가 바로 그곳이다. ‘오학 걷고 싶은 거리’는 여주대교에서 법무교차로 방향 약 2.5km 구간에 위치한 산책로다.
남한강변 인근에 조성돼 있는 ‘오학 걷고 싶은 거리’ 곳곳에는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부터 운동기구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2.5km라는 제법 긴 산책로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벤치는 주민들이 멋진 남한강 풍경도 보고 숨도 돌릴 수 있는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산책로에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배변봉투함도 곳곳에 비치돼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웅장한 모습의 추모비가 눈에 들어온다. ‘목은 이색 선생 추모비’다. 목은 이색 선생은 고려 말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신진사대부 세력을 이끌었으며, 조선 중기 이후 주류 세력이 되었던 선비들의 학문적,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산책로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위치해 사진 찍기에도 좋다. 특히,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져 있는 아치형의 조형물 아래에서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책로에서 만난 한 여주시민은 “더운 여름에도 강아지랑 산책하기도 좋고, 큰 카페도 있어 오학 걷고 싶은 거리를 자주 찾는다”라며 “다만, 현재 강 주변에서 여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남한강 풍경을 제한적으로 볼 수밖에 없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산책로 주변은 ‘현암둔치 시민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주시는 하천부지 49만 3,619㎡에 물놀이장, 다목적광장, 경관농업시설 등 남한강 둔치 하천변과 어우러지는 친수 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놀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오학동 주민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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