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도자기 전설의 고향 싸리산, 주민들과 행복을 짓다

여주시민기자단│김유미 기자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여주시수상센터와 싸리산 일대에서 ‘생명을 품은 싸리산과 함께 행복을 짓다’라는 주제로 제2회 행복 오학동 싸리산 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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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첫날인 20일에는 풍년 농사를 재촉하는 봄비와 함께 시민 참여 게임, 5행시 짓기, 시민 노래자랑, 우리울림단의 신나는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박광천 도예명장과 유진영 조형예술학 박사의 도자 물레 퍼포먼스와 개막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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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는 강종남 오학동싸리산축제준비위원장, 조정아 여주부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김선교 국회의원 당선자, 경기도의원, 여주시의원, 여러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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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에서 준비한 잼스틱 밴드의 아름다운 선율과 익살스러운 퍼포먼스가 가미된 클래식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궈주었다. 어린아이가 나와 춤을 추니 우산을 받쳐주며 함께 춤추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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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싸리산 등산대회는 현장 접수와 함께 경품권과 생수를 나누어 주었다. 안전기원제에서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등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광복 여주시노인회 오학동 분회장이 축문을 읽고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하였다.

거북바위 / 연인바위 / 고인돌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산에 오르기 전, 신나는 줌바댄스로 몸을 풀고 싸리산에 올랐다. 흔들바위, 산불감시탑, 운동기구장 이렇게 세 곳에서 배번을 받아오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흔들바위, 거북바위, 연인바위, 고인돌 등 곳곳에 숨겨진 바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전날 내린 비로 맑은 하늘과 비 온 뒤 풋풋하게 나는 산 내음을 맡으며 등반을 하였다. 싸리산은 192미터의 작은 산이지만 여주를 도자기의 고장으로 만든 질 좋은 고령토가 나오는 명산이다. 신기한 이름의 싸리산은 산에 있던 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옛이야기로부터 유래되었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싸리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니 무대 앞쪽엔 오학동 주민들의 프리마켓과 먹거리장터가 반기고 있었다. 소울댄스 공연과 아라무용단의 벨리댄스, 제기차기, 풍선 터트리기, 맥주음료 빨리 마시기 등 시민 참여게임과 푸짐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었다.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주민자치회 마을공동체 분과에서 준비한 작은 음악회에서는 달빛소리의 현악 4중주, 통기타 퍼플, 록밴드 3.14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고 아쉬운 축제의 밤이 깊어 갔다.

김윤기 오학동 주민자치회장(좌) ⓒ 김유미 여주시민기자

2023년 제1회 싸리산 축제를 시작으로 이상윤 오학동장, 김윤기 오학동 주민자치회장과 위원들은 정기적으로 싸리산을 탐방하고 불편한 점, 아이디어 등을 함께 나누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싸리산 축제를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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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번 오학동 싸리산 축제는 작년보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했다. 한 축제 참가자는 “작년에는 막걸리와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는 소문 듣고 왔는데 비록 올해는 음식이 무료는 아니었지만, 등산도 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으로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학동 주민자치회 문화체육 분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31일 여성회관에서 무료 영화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아빠를 찾아 떠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가슴 찡하면서도 유쾌한 영화 ‘세계일주’ 상영에 여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