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신리성지에서의 여름날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은 더위를 피하여 모처럼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여름을 견디기에는 무더위가 극성이라 걱정입니다. 그래서 더위를 피하여 시원한 장소를 찾게 되지요.

도서관에 가서 학교 수업 때문에 못 읽었던 만화책도 보고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지내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활동적인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지요.

방학과 휴가를 맞이한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나섭니다.

당진의 가볼 만한 곳으로 신리성지가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지요.

푸르른 잔디가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성지로 천주교 역사상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현재의 아름다운 신리성지 풍경만을 본다면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자리 잡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순교자들의 아픔이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신리성지 문화 관광해설사의 집에 문의하여 해설사가 전하는 신리성지의 역사를 듣는다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날씨의 변화가 많지만 가족과의 나들이, 연인과 또는 자전거 동호회 등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즐겁기만 합니다.

연거푸 여러 날을 방문한 신리성지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흐린 날씨가 걷히고 맑아진 것 같아 출발하여 도착해 보면 어느새 먹구름이 자리를 잡습니다. 맑은 날이 아니어도 그대로 멋진 신리성지의 풍경입니다.

어린이들의 긴 행렬이 보입니다. 순교 미술관을 관람한 어린이 단체 관람객이 우르르 나옵니다. 조용한 성지에서 활력이 느껴집니다.

어린이에게서 전해오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방학 중에도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기특한 생각이 듭니다.

여유 있게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 행렬이 갑자기 뛰기 시작합니다.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립니다.

우산 없이 걷다가 저도 당황하여 어디로 가야 할지 잠시 방황하였습니다.

일행과 또 다른 길에서 비를 피해 달리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소낙비가 달리기 시합을 시킵니다.

뛰어가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황순원이 지은 단편소설 소나기가 생각이 납니다.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있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비를 피해 성 오페르트 베드로 신부 경당에 앉아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소리만 요란했던 소낙비는 어느새 잠잠해지는 듯합니다.

소낙비 덕분에 여유로운 시선을 두게 되네요. 잠시 쉼 하는 것이 이런 행복감을 줍니다.

신리성지의 하루도 마감을 하기 시작합니다. 방문객들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시간에 어스름하게 노을이 스며듭니다.

하루의 부산함이 저녁 그늘이 지면서 오늘도 고생했다고 이젠 쉬어도 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새벽에 올 때와 저녁에 올 때의 서로 다른 아름다움과 위로가 있습니다.

신리성지 내에 있는 카페 치타누오바는 마감이 되어 있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에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소낙비도 만나고 노을도 맞이하며 느림보를 하였더니 커피 마실 기회를 놓쳤네요.

방학 동안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곳, 신리성지에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푸른 잔디 위에 펼쳐진 신리성지의 아름다운 풍경은 저 노을빛처럼 가족의 마음을 물들여 놓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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