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김천 정월대보름 행사 직접 가본 후기 _ 김천시 서포터즈 최용자
2025년 2월 12일
김천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어요.
행사 전날 내린 많은 눈과
쌀쌀한 날씨 때문에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더라고요.
다양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즐긴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지금부터 생생한 정월대보름 행사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인데요.
특히 보름달은 풍요와 건강을 상징하며,
많은 사람이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며
또한, 정월대보름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로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이날은 오곡밥, 부럼 깨기, 달맞이 같은
다양한 전통 풍습을 통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날이에요.
행사전에 저희 동네에서는
지신밟기 의식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동사무소부터 시작해서
학원이나 식당을 돌면서
풍물패가 꽹과리, 북, 장구, 징 등의
전통악기를 연주하는데요.
옆에서 구경하다 보니 흥이 나서
몸이 들썩 거리더라고요^^
지신밟기 행사는
우리 동네를 잘 보살펴달라는 의미로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기 위해서
풍물패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기원한다고 해요.
정월대보름 행사장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먹거리들이 쭈욱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할 어묵, 떡볶이, 꼬지 등이랑
장난감과 캐릭터 풍선이 있어서
애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아요.
이날 우리 민이가 아파서
데리고 오지 못한 게
조금은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에서는
투호 던지기, 떡메치기, 윷놀이를 할 수 있어요.
어르신들이 모여서
윷놀이를 즐겁게 하고 계시길래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떡메치기 제가 해봤는데요.
재밌지만 은근 힘들었어요.
어른들이 체험하시면서
하하 허허 웃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더라고요.
▪️김천 정월대보름 행사▪️
• 일시
2025년 2월 12일(수) 16:00~19:00
(본 행사는 17:00 시작)
• 장소
직지사 천 둔치(리틀야구장 일원)
• 주관
김천문화원
• 참석 인원
약 3,000명 예상
• 행사 프로그램
➡️식전행사 (16:00~17:00)
• 김천금릉빗내농악 공연
• 사물놀이 공연
• 향토가수 자유공원 무대
➡️본행사 (17:00~19:00)
• 시민 대화합 줄다리기 (개령면 vs 감천면)
• 지신밟기 (마을의 안녕과 풍요 기원)
• 달맞이 축하공연 (북춤, 강강수월래 등)
• 달집태우기 (액운을 태우고 소원을 기원)
저는 5시쯤 갔는데 식전행사는 끝났고
축하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어르신들이 하모니카로 연주도 하시고
민요도 부르고 한복입고
강강수월레 공연을 하셨는데
너무 잘하시고 멋졌어요.
김천 정월대보름행사는
시민들이 참여해서 체험하는
부스들도 많았어요.
방패연 날리기, 만화 그리기,
나무팽이 만들기, 새해 소원등 만들기,
LED쥐불놀이만들기, 제기차기 등
체험할수 있는게 많았는데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 적더라고요.
저는 아픈민이를 대신해서
남편을 데리고 왔지요.
남편을 체험 시켰는데요.
투덜거리면서 다 해주었어요.
새해소원등 만들었는데 어렵지 않게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소원등안에 촛불불빛이 들어있어
밤에 켜니 예뻤어요.
방패연날리기 체험부스에서는
연날리기 할수 있도록 연을
예쁜아이가 나눠주고 있었어요.
저도 하나 받아서 집에와서 우리민이
선물로 주니 좋아했어요.
귀밝이술 부럼강정도 먹었어요.
예전에 어릴때 어떤날에 아침에 일어나니까
엄마가 딱딱한 강정이나 호두를 주면서
먹으라고 한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정월대보름인지도 모르고
그냥 좋은일 생긴다는 소리에 먹었는데요.
귀밝이술 마시는 이유는 좋은소식을 듣고
나쁜말을 멀리하라는 의미에요.
실제로 술의 따뜻한 기운이 혈액순환을 도와
귀 건강에도 좋다고 전해진다고 해요.
김천 마스코트 오삼이인형 만나서
하이파이브도 하고 물속에 동동 떠 있는
오삼이에어풍선도 봤어요.
귀여워서 꼬맹이들한테 인기가 많더라고요.
마스코트 오삼이 만나면
무조건 인증샷 필수인거 아시죠^^
김천 정월대보름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 아닐까요~
달집에는 많은분들이
새해기원문 작성지에
소원을 써서 달아놓는데요.
새해기원문 말고 또 하는게 있어요.
검정봉지들이 보이시나요?
입었던속옷을 넣어서 태우는건데요.
저도 준비해가서 달아뒀어요.
속옷은 몸에 밀착되는 옷이여서
한해동안 쌓인 나쁜기운과 질병을
속옷이 대신 흡수한다고 믿어서 태우는데요.
재물운이 좋아지고 액운이 사라진다니
저에게 재물운이 팍팍 왔음 좋겠네요^^
풍년과 건강 행운을 기원하고
한해의 액운을 불로 태워 없애기 위해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어요.
달집을 태우는데 마음이 뭔가
새로운각오를 하게 되더라고요.
나쁜액운 저멀리 물러가라!
김천 정월대보름행사 다보고 돌아오는길
보름달을 보면서 기도해요.
우리가족 건강하고
하는일 모두 다 잘되게
옆에서 지켜봐달라는
작은소원을 빌어봅니다.
- #김천정월대보름행사
- #정월대보름행사
- #김천달맞이행사
- #김천달집태우기
- #정월대보름
- #김천오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