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볼만한곳] 홍천향교의 가을을 거닐다
※2024년 10월 17일에 업로드 된 사진입니다.
홍천군청에서 일을 보고
거리를 나섰는데 군청 옆 향교와
오랜 세월을 나누고 있는 가을로
물들어 가고 있는 느티나무를 우러러보다
향교의 가을과 잠시 거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홍천 가볼만한곳 향교의 고즈넉한 담과 어우러지는
단풍나무들의 다양한 모습과 색상은
자연스럽게 발길을 향교로 향하게 한다.
향교로 들어서기 전 홍살문 앞
왼쪽 아래에 '대소인원하마'라
한자로 쓰여진 하마비가 있다.
향교(鄕校)는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있었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다.
하마비와 홍살문은 교육기관에 대한
마음가짐과 중요성에 대한
상징물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홍천읍의 주산인
석하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홍천향교의 안내판을 읽어 내려간다.
'향교는 조선시대...제사와 유학 교육..
홍천 유생 이상원의 상소로 숙종20년(1694년)'
다음 해인 1695년 현 위치로 이전한 후
지금껏 수많은 세월을 함께하고 있는 귀한 문화유산이다.
홍천협읍지들이 명확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니
명확한 기록을 명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석화루에 있는 외삼문의
동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간다.
계단을 올라서면 정면에
학습공간인 명륜당이 자리하고 있다.
양쪽으로는 동재와 서재가 있다.
동재는 양반 계층의 학생이 머무는 공간이었고
서재는 중인, 상민 계층이 머무는 공간이었다 한다.
뒤돌아 석화루에 오른다.
홍천 가볼만한곳 홍천향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측면의 현수막으로 표현되고 있다.
정면으로 다가가
먼발치로 보이는 남산을 바라보고
지긋이 눈을 감고 잠시 예전으로 돌아가
홍천강이 흐르고 그 위를 날으는 학을 그린다.
상상속의 선경을 즐겨본다.
이런 호사는 이곳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대성전이 있는
내삼문으로 걸음을 옮긴다.
가을로 물들어 가고 있는
오랜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대성전을 호위하듯 서 있다.
타지역을 탐방하면
언젠가 부터 그 지역의 향교를 찾아
다니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
홍천향교는 타 지역의 향교가
담고 있지 못한 많은 것들을 품고 있다.
1695년부터
두 그루의 고목과 뒤로는 석화산을
앞으로는 홍천강과 남산의 풍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홍천향교의 가을을 거닐며
고즈넉함과 여유로움, 시간을 거슬러 오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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