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아이와 가볼만한 곳 추천 '의성의병기념관'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백은영입니다.

오늘은 의성 점곡면 사촌마을 가로숲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의성의병기념관에 다녀왔어요.

비 소식이 있던 날 방문했는데 다행히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아서 둘러보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의병기념관 입구 주변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의성 아이와 가볼만한곳 의병기념관은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의 김상종을 의병장으로 천거하여 의성의진의 창의부터 해산까지 62일 동안 결사적으로 항전한 의병을 투쟁을 널리 알리고 의롭게 싸우다 순국한 의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2016년 11월 건립했어요.

의성의병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김상종 의병장이 쓴 '재격문'을 대형 LED 이미지월로 연출해 놓았습니다.

의병의 정신을 닮는다는 뜻의 의병 닮길에는 전기, 중기, 후기 의병을 이끈 의병장들의 어록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이해의 장 공간 등불처럼 일어선 의병들 코너에서는 외세의 침탈로 위태로운 나라를 지키기 위해 1894년부터 시작된 의병의 전개 과정을 역사적 사건과 연계해서 살펴볼 수 있어요.

전기, 중기, 후기 의병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전기는 명성왕후 시해와 단발령, 중기는 을사늑약 체결에 분개, 후기는 일제가 헤이그 특사 사건으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군대를 해산하면서 일어났어요.

디오라마를 통해 사천마을의 수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의성의진의 창의와 의병장 김상종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코너에요. 의병장 김상종의 '초야의 보잘것없는 목숨이 나라를 위하여 죽는 것이 무슨 한이 되겠는가?' 문구를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울컥하게 되네요.

의성의전의 승전과 패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어요. 1896년 3월 25일 창의하여 5월 26일까지 4차례의 큰 전투를 벌이며 항전한 의성의진의 활동을 엿볼 수 있어요.

의성의병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서 코너에서는 전적지를 클릭하면 여러 개의 전적지가 나와요.

하나하나 클릭하면 전적지에 대한 사진과 상세 설명이 나온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해서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겠죠.

의병 활동은 처음 유림에서 시작되었지만 나중에는 유림에서 천민까지, 농민부터 군인까지 확산됐어요. 의병에 관련된 이야기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사진 속 인물들은 이름도 없지만 그들의 숭고한 정신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의병과 일본군 무기를 비교해놨어요~ 일본 관군의 무기는 성능이 뛰어났는데 반해 의병의 화승총은 성능이 많이 떨어져서 유격전과 기습작전으로 주로 싸움을 이어 나갔어요.

의성의 중기 후기 의병으로는 반연백 부대와 강진선부대, 박인화 부대가 활동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의성인들의 의병활동이 활발했어요.

의성의진이 남긴 기록들로는 김상종의 동생이 김회종이 당시를 해상하며 쓴 의병활동 회고록 '병신창의실록'은 당시 의성지역의 상황과 의병장 천거 과정, 전투 상황, 의진 해산 이후의 행적 등이 기록되어 있어요. 이외에 김상종 의병장이 쓴 '격문' 과 '재격문'도 의성 의병을 살피는데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어요.